십자가의교회(구 템피장로교회, 양성일 목사)의 '장로 임직 예배'가 10월 7일(일) 오후 4시 30분부터 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이 예배를 통해 신현붕, 이동형, 김대용 성도가 장로에 취임했다.
양성일 담임목사가 인도하는 가운데 묵도, 신앙고백, 찬송으로 예배는 시작됐다.
아리조나 교회협의회 회장 조정기 목사(갈보리한인교회)가 기도를 맡았고, 연합찬양대의 찬양이 있은 뒤 사도행전 2장42절에서 47절의 말씀으로 성경봉독을 했다.
챈들러장로교회의 이경우 목사는 '함께 이루어가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에 나섰다.
이 목사는 "세상 가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영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또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주님만이 모든 문제의 해답이라는 사실을 알아 오늘 임직받는 장로님들이 내 지식, 내 경험, 내 가치관은 다 내려놓고 주님만을 바라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회 시스템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성도들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며 교회는 한 사람 힘만이 아니라 함께 이뤄가는 것임을 강조한 이 목사는 "새로 임직하시는 장로님들과 좋은 그림을 함께 그려서 십자가의교회가 이민자 교회의 롤모델이 되는 교회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교제하고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고 또한 섬기는 사역을 통해 열매 맺는 교회, 그리고 한 영혼에 대한 구원의 열정을 가지고 말씀에 순종하는 교회가 바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교회의 참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신현붕, 이동형, 김대용 성도가 앞으로 나와 선 뒤 임직 서약이 거행됐다.
양성일 담임목사는 "공동회를 통해 이 세 분이 장로로 피택되었고 교단에서의 훈련과정을 통해 오늘 임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양 목사가 임직을 받는 이들에게 5가지 서약 사항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받은 후 교인들에게도 장로 임직을 인정하는 대답을 확인했다. 이어 새롭게 장로직을 맡게 될 세 성도들에게 안수가 있었고 악수례를 한 다음 장로 임직을 공포했다.
임직축하 순서에서는 3명의 새 장로들이 미리 제작된 영상을 통해 소감과 다짐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됐다.
권면에 나선 새로운장로교회 한수상 목사는 베드로전서 5장2절 인용하며 장로의 가장 중요한 일은 교회를 돌보고 가르치고 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분을 잘 감당함으로 말미암아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주신다고 하나님이 약속하셨다고 전한 한 목사는 "맡겨진 직분을 어떻게 잘 감당할까 고민하되 억지로 하지 말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결정하고, 주장하는 자세를 취하지 않되 성도들의 본이 되라"고 권면했다. 한수상 목사는 "성경에서도 이른 것과 같이 수고하고 헌신하는 장로들에게 교인 여러분들이 순종하고 많이 기도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성원 원로장로는 축사와 권면의 말을 함께 전했다. 새롭게 임직한 세 장로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축하를 전한 문 원로장로는 "교회 일은 사람이 아닌 주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그랬던 것처럼 영광스러운 교회를 위해 죽도록 헌신하고 충성하시는 삶을 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당함이 있는 장로들이 되어 교회다운 교회를 세워나가는 이들이 되길 부탁한 문 원로장로는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지 않는, 장로 직분에 걸맞는 삶을 살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직분을 수행하다보면 힘들고 낙심되는 일도 많을 것이지만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라. 그 때가 오면 축복의 수확을 거둘 것'이라고 약속한 성경 말씀을 꼭 기억하고 인내하며 끝까지 달려가 달라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찬양팀의 축가와 임직패 증정이 있었으며 임직식 준비위원장인 박 준 장로가 광고를 전달했다.
모두 함께 찬송을 부른 뒤 아리조나 목사회 회장 윤원환 목사(피닉스장로교회)의 축도로 예배는 마무리 됐다.
참석자들은 교회 측에서 준비한 선물을 증정받았고 준비된 식사를 들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