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태권도협회(최영진 회장) 주최 '2018 태권도 페스티벌'이 11월 10일(토) 오전 9시부터 피닉스에 위치한 워싱턴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협회 차원에서 태권도인들의 축제 성격으로 열린 제 4회 태권도 페스티벌에는 아리조나 지역을 포함해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네바다, 텍사스 등 타주에서도 대거 참가해 24개 도장 300여명 선수들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페스티벌 시작에 앞서 오전 8시부터는 심판진 미팅이 있었고 등록을 마친 선수들은 오전 9시부터 각 체급별 품새 경연대회에 돌입했다.
오전 10시 반부터는 팀 품새 경연대회가 있었고, 이후 소속팀과 관람객들의 열광적인 호응 속에 격파 대회가 이어져 페스티벌의 열기를 더했다.
오후 12시가 지나서 개막식이 진행됐다.
심판진이 대회장 중앙에 도열한 가운데 미국 국가와 애국가 제창이 있었고 주요 내빈들은 사회자의 소개를 받고 인사를 했다.
이어 각 도장에서 선발된 '올해 최고의 선수' 10여명이 호명돼 협회 측에서 증정하는 가방을 선물로 받았다.
또한 협회는 이번 페스티벌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은 각 도장 관장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협회의 김건상 고문은 5단에서 6단으로 승단하는 로드리고 발렌수엘라, 팀 매닝, 마라 바이어 등 관장 3명에게 직접 블랙벨트를 매주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어 심판진들은 준비한 기념 티셔츠들을 관중석으로 던져줘 페스티벌 참관을 위해 체육관을 찾은 이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개회식을 마치고 6개 시범팀이 1:1로 맞서는 경연대회가 실시됐다.
20여명 가량이 한 팀이 돼 벌이는 시범 경연대회는 다양한 포맷과 동작들이 흥겨운 음악과 더불어져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후 1시가 넘어서는 3:3으로 진행된 팀 스파링이 있었고, 이후 마지막 순서인 각 체급별 개인 스파링 경연이 벌어졌다.
올해 3년 째 아리조나 태권도협회를 이끌고 있는 최영진 회장은 "이번 페스티벌도 예년과 같이 태권도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4살 아동에서부터 60대까지 선수들이 출전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마당이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3월 열린 전국대회 참가선수 선발전인 '스테이트 챔피언십', 그리고 이번 '태권도 페스티벌'에 이어 협회가 주최하는 주요 행사인 '피닉스 아동병원돕기 자선행사'가 12월 1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데저트 리지 마켓 플레이스에서 열린다고 밝힌 최 회장은 "시합이나 대회도 중요하지만 이런 커뮤니티 서비스 성격의 자선행사를 확대, 실시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지속해간다면 아리조나 내 태권도 저변확대와 보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격파되는 송판 갯수에 따라 후원금이 적립되는 '피닉스 아동병원돕기 자선행사'의 올해 목표는 1만 달러로 한인들의 많은 관심도 최영진 회장은 당부했다.
한편 협회 측은 아시아나마켓, 진샤브, 프리미어 덴티스트리& 임플란트 센터, 비젼 USA, MOOTO USA & Sang Moo Sa, Han 코리안바베큐, 상공회의소 등 태권도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준 여러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