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교회(양성일 목사) '할렐루야 가족축제'가 올해도 열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복구 지원에 사용하기로 해 그 의미를 더했다.
10월 31일(수) 오후 6시부터 시작된 '할렐루야 가족축제'는 유스 담당 이수철 전도사가 인도하는 예배로 막을 올렸다.
찬양 뒤 이수철 전도사는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할렐루야'의 뜻에 따라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을 우리 이웃들도 초대해 알게하는 그런 행사로서의 의미를 갖는다"고 설교했다.
행사장 입구, 선교부가 마련한 전도테이블에서는 'I Love Jesus'를 고백하는 모두에게 전도지와 캔디가 담긴 구디백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하고 톡톡 튀는 복장을 한 아이들 그리고 부모들이 함께 참가해 신나고 즐거운 페스티벌을 즐겼다.
체크인 센터를 지나 행사장에 들어서자 각종 게임과 놀이거리를 즐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분주한 발걸음이 가족축제의 흥을 한층 더했다.
서치라이트가 환하게 불을 밝힌 가운데 아이들은 밧줄링 던지기, 호박 볼링, 풍선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로켓 런치, 장난감 화살 과녁맞추기, 다트, 자루입고 레이싱 등 다양한 코너로 준비된 게임을 즐기며 상품을 타기 위해 종종 걸음을 옮겼고, 장터 옆에 마련된 풍선 미끄럼틀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아이들은 신나는 환호성을 질렀다.
아이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가족들도 어묵과 떡볶이, 호박죽, 만두, 매운 닭꼬치, 녹두부침개, 김밥 등 맛깔스럽고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을 들면서 도란도란 즐겁게 교제를 나눴다.
공주와 왕자로 변신한 아이들에서부터 요정,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 캐릭터 의상을 갖춰 입은 아이들의 깜찍한 모습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부모들의 손을 바쁘게 만들었다.
다시 되살아난 정령을 사람들이 유령, 귀신, 괴물 등으로 분장해 놀려주기 위한 풍습에서 비롯된 할로윈을 축하하는 대신에 준비돼 매년 진행되고 있는 '할렐루야 가족축제'는 십자가의교회 성도들 이외에 커뮤니티 이웃들도 참여하면서 꾸준히 좋은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