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간호사재단(강선화 대표)와 아리조나 한인간호협회(멜리사 정 회장)은 지난 5월 4일(토) 오전 9시부터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강의실에서 ‘심폐소생술 자격증’ 취득 클래스를 개최했다.
이번 클래스는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AED(심장제세동기) 사용법 등의 교육을 통해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강선화 대표와 백창훈 간호협회 부회장, Barrows Neurological Institute Neuro ICU에서 근무하고 있는 위인재 간호사, 신장내과를 전문으로 다루는 강소영 너스 프랙티셔너(FNP) 그리고 외부강사로 LP Health Directions에서 파견된 에릭 그레이브즈 씨가 강의를 위해 수고했다.
그레이브즈 강사는 백창훈 부회장의 통역을 통해 응급처치가 요구되는 환자 발생 시 안전, 법적 책임, 도움 요청 방식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심폐소생술 시 강하게 빠른 압박을 하며 지속적인 시행 시간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그레이브즈 강사는 강조했으며, 참석자들은 준비된 CPR용 마네킹을 사용해 실질적인 심폐소생술을 익혔다.
수강생들은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도와주는 AED 기기에 대해서도 설명을 듣고 그 사용법도 습득했다.
이후 의식이 있는 사람을 도와야 할 경우 고려해야 할 상황과 절차에 대한 수업이 있었으며, 외부출혈/내부출혈/쇼크/머리나 목 다침 등 각종 부상에 대한 정의와 대처법에 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비상 상황에서 사용가능한 약의 종류, 발작과 같은 갑작스러운 병의 발현 시 대처 요령에 관한 강의가 이어졌다.
아리조나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사병과 열사병에 대한 수업도 진행됐다.
이번 클래스를 기획한 강선화 대표는 “강사에 대한 교육과 인증 등의 문제로 지금은 영어권 강사의 설명을 통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한국어로만 강의가 가능한 클래스를 준비 중에 있다”며 “오늘 수료하신 분들은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발급하는 General CPR 카드를 받게 된다. 요양보호사들에게 취득이 요구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이번 클래스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일찌감치 인원이 다 모여 조기에 마감됐음에도 아쉬운 부분은 신청한 스무 분 가운데 열 한분만이 오셔서 실제 클래스를 수강하신 점”이라며 “인원도 제한돼 있었던데다 예상했던 스무 분에 맞춰 저희들이 강사료도 사전에 지불하고 식사 준비 등 기타 경비를 지출했는데 예약만 하시고 나타나지 않으신 분들 때문에 조기마감 후 연락주셨던 다른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못한 부분은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