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출을 위한 아리조나 재외국민 사전투표가 지난 5월 22일 부터 24일 까지 메사에 위치한 아시아나 마켓 임시투표소에서 총 3일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이번 선거는 전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예기치 못하게 선거가 이루어짐에 따라 LA 총영사관의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선거를 위한 사전 유권자등록, 투표소 선정과 설치까지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절차가 이루어져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인회 역시 시간에 쫓기는 가운데, 투표소 유치 전에 뛰어든 라스베가스 한인회의 도전까지 더해져 투표소를 이곳 아리조나로 유치하기 위한 교민들의 사전 선거인 등록을 독려하고, 영사관에서 파견된 실사단이 실사를 대비하는 등 이중고를 견뎌내야만 하는 입장이었다.
마침내 5월2일 투표소가 아리조나로 확정되고, 한인회는 투표소의 보안문제와 유권자들의 투표편의를 위해 임애훈 회장을 비롯하여 마성일 이사장, 배석준 이사, 데이비드 엄 아시아나마켓 상무 등이 머리를 맛대고 논의한 끝에 엄 상무의 주도하에 번듯한 임시투표소를 마련할 수 있었다.
한인회는 아리조나주가 라스베가스에 비해 투표소 인프라는 부족하지만, 사전 유권자등록 인원수가 더 많아 아리조나로 투표소가 유치되었다는 소식을 들은데다가 투표기간이 미국의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끼인 주말이라 실제 투표율이 저조할 것을 우려해 임 회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들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동원해 사전등록을 마친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였다.
마침내 선거 첫날인 22일 목요일 영사관에서 파견된 장영환 영사를 팀장으로 하는 미성훈, 신경식 실무관이 김병준, 김원태 두 명의 사무보조, 강유리, 정세정 두 명의 선거 참관인들의 입회하에 봉인된 각각의 투표 장비를 해제, 점검하고 모두 모인 가운데 김원태 사무봉사자가 대표로 투표소 운영과 관련한 선서를 마친 이후 오전 8시 정각 장영환 영사가 투표시작을 선언함으로 투표가 시작되었다.
첫째날 투표참가 인원이 146명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던 투표인원수는 둘째날일 금요일 111명을 기록하며 지난 총선 총 투표인수인 213명을 넘어서고, 마지막날인 24일 토요일 155명의 투표인원을 기록하며 총 사전 유권자 등록인원 434명 중 412명이 투표에 참가하여 95%의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투표율은 이번 선거 재외국민 투표소에서 행해진 투표율 중 최고의 투표율로 기록되었다.
이번 선거는 많은 이야기를 남기기도 하였는데, 투표 첫날 투표시작 시간인 오전 8시가 되기 전 일찍부터 줄을 서 제 1호 투표인으로 기록된 LG에너지 솔루션의 황상하 씨와 2호를 기록한 D&OCM 신경수씨가 좋은 출발을 기록하고, 100번쨰 투표자인 심명숙씨를 거쳐 한국에서 출장으로 아리조나를 방문하였다가 아리조나 최초의 400번쨰 투표자로 기록된 김상우씨, 투표 마지막 날인 24일 토요일 종료시간인 오후 5시 5분을 남겨두고 뛰어와 마지막 투표자로 기록된 안찬모 씨를 비롯하여 투산 University of Arizona에서 간호학을 전공하는 한 학생은 20살 동안 살면서 조국이라는 느낌을 잘 느껴본 적이 없는데 이번 투표를 통해 조국의 의미를 느끼게 되었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주위 사람들도 같이 눈시울이 붉어 지는가 하면, 뉴멕시코에서 딸을 데리고 투표에 참여한 김용진, 김은경 부녀와 뉴멕시코대학교(University of New Mexico) 병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태형 교수는 부인 오세은 씨와 자녀들을 데리고 차로 6시간 이상을 운전하여 투표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특히 투산에서, 세도나에서, 플래그스탭에서도 많은 교민들이 투표에 참여하여 대선에 대한 아리조나 교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번 투표에는 전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실시 이유 중의 하나로 여겨지는 부정선거 시비를 사전에 원천차단하고자 장영환 영사와 실무관들은 본국에서 직접 외교행랑을 통해 전달된 봉인된 투표장비들과 투표용지들을 너무 꼼꼼하다 싶을 정도로 매일 달라지는 모든 참관인들의 입회 하에 해제하고, 점검하고, 사용하고, 또 이중삼중으로 봉인하여 어떤 자그마한 논란거리도 남기지 않았다.
임애훈 한인회장은 이번 투표가 역대급을 기록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아리조나 교민분들의 관심과 지원 덕분임을 강조하고 짧은 시간에도 많은 분들이 사전 유권자등록을 해주시는 덕분에 투표소도 유치할 수 있었고, 또 연휴임에도 시간을 쪼개 투표에 참여해주신 많은 교민들 덕분에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교민들에게 깊은 감사와 고마움을 거듭전하였다.
또한 임 회장은 이번 투표를 위해 수고하고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그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투표소를 지키며, 참관과 봉사로 도와준 김병준, 김원태, 김현종, 정재영, 김지예 사무봉사자들과 강유리, 정세정, 조혜인, 이수영, 박정희, 송정희 투표참관원들 외에도 마성일 이사장은 지난번 투표소 설치 노하우를 대책회의에서 함께 나눴고, 배석준 이사는 투표기간 3일 내내 봉사자들과 영사관 직원들에게 음료수를 제공하고 마지막날에는 영사관 직원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며 그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하였다.
아시아나 마켓의 데이비드 엄 상무는 직원들과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임시투표소를 직접 설치하는 열의를 보여 주었다.
가족들과 여행을 앞두고서도 투표현장을 방문한 정태선 이사를 비롯하여, 이성호 아리조나한인 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투표소를 방문해 직원들과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등 모든 한인회 임원들과 교민들이 하나가 되어 이번 투표를 위해 노력한 결과가 전 투표소에서 최고의 투표율을 달성하게 되었다며 임 회장은 거듭 모든 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아리조나 한인회로서의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기사 및 사진 제공: 아리조나주 한인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