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기억력 향상을 돕기 위한 한인 대상 체험 워크숍 프로그램이 6월 28일(토) 아시아나마켓 메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미주한인간호사재단(강선화 회장)과 아리조나 한인간호사협회(백창훈 회장)가 주최했으며, '기억을 지키는 손길: 치매 이해와 기억력 향상을 위한 체험 활동'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오전 10시 환영 및 소개로 시작된 행사에서 주최 측은 치매의 초기 증상과 정상적인 노화의 차이,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등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강사로 나선 강선화 회장은 "치매는 정상적인 노화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치매 종류와 증상, 치매가 기억력 및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뇌의 구조 변화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80대가 되면 40% 정도가 치매를 겪는다고 전한 강 회장은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그 많은 치매환자들을 누가 돌보느냐 하는 것이 의료계의 큰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사에 따르면, 정상적인 노화는 열쇠를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리는 등 가벼운 기억력 감퇴를 포함할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는 반면 치매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기억력 저하, 문제 해결 및 계획 수립의 어려움, 익숙한 일 처리의 곤란, 시간·장소 혼동, 성격·기분 변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평생 맛있게 만들던 음식의 조리법을 잊거나, 집 주변처럼 익숙한 길에서 길을 잃는 경우, 또는 대화 중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하는 일이 잦아진다면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현재 미국 내 65세 이상 인구 약 690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이는 전체 65세 이상 인구의 10.9%에 해당한다.
이 중 60~80%는 가장 흔한 유형인 알츠하이머병이다.
강선화 회장은 치매의 여러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치매 환자는 일상적인 일부터 어려움을 겪다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특히 혼자 사는 환자는 집 수리를 제때 못해 집이 망가지거나 세금 납부를 잊어 집이 차압당하기도 하며, 금융 사기의 표적이 되기 쉽다”고 덧붙였다.
강사는 "치매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 채소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 비타민 B군과 비타민 D 섭취, 두뇌 활동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갑상선 기능 저하 등도 치매와 연관될 수 있어 정기 검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기억력 게임'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한국 속담 완성하기, 카드 맞추기, 화투패 맞추기 등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억력을 점검하고 향상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강선화 회장은 협회 측에서 제공한 작은 공책 또는 포스트잇 등을 이용해 해야 할 일이나 생각나는 것 등을 틈틈이 적어두는 습관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인 김모 씨는 "깜빡하는 게 단순한 노화인지 치매 초기인지 늘 걱정이었는데 강의를 듣고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기억력 향상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볼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주최 측에서 마련한 식사를 하며 환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강선화 회장은 “이번 행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Sun Wright, Melissa Jung, Haeran Heck, Park Soo Young, Kim Young Hee 등 간호사분들과 Timothy Wright, 이해원 님 등 자원봉사자분들의 노력과 지원 덕분에 이런 워크숍 개최와 우리의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특별히 고마움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