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5일 공식적으로 아리조나의 몬순시즌이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밸리에선 여전히 비 구경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8월 중순 현재까지 0.25인치 강수량(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 측량계 기준)만으로 따지자면 올해 몬순시즌은 역대 가장 비가 내리지 않는 8번째 해인 셈이며, 만약 몬순시즌이 끝나는 9월 30일까지도 비가 전혀 오지 않는다 가정할 경우 1924년 몬순기간 기록된 0.35인치 최저강수량을 뛰어넘는 '역대 비가 가장 적게 온 몬순시즌'이 될 전망이다.
아직 40일 가량 남은 몬순시즌 동안 비가 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밸리 지역의 몬순 역사를 돌이켜보면 강력한 스톰 영향으로 7시간 만에 3.3인치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고 2014년엔 총 6.24인치의 강수량을 짧은 기간 동안 보인 적도 있다. 하지만 아리조나에 스톰을 몰고 올 태평양발 허리케인 발생이 8월말 '아이보' 하나 정도 밖에 없는 것으로 예측되면서 비 소식 전망은 어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