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실사 영화에서 트램프를 연기한 2살 된 테리어 믹스 '몬티'는 트램프와 비슷한 견생을 겪었다고 한다.
원작에서 트램프는 떠돌이 개로 살다 레이디의 주인 부부에게 입양되어 반려견의 삶을 살게 된다. 몬티 역시 주인 없이 살다 입양된 것으로 전해졌다.
몬티는 안락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뉴멕시코주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구조됐다. 아리조나주 피닉스의 동물구조단체인 '헤일로 동물구조대(HALO Animal Rescue)'는 지난해 4월 몬티를 비롯해 뉴멕시코주 보호소에서 머물던 동물들을 구조했다.
이후 몬티는 할리우드 동물 배우 조련사들의 눈에 띄어 '레이디와 트램프'에 출연하게 됐다. 또 영화 캐스팅 과정에 참여한 조련사 중 한 명에게 입양되기도 했다. 몬티는 '스타견'이 된 이후에도 산책에 나서는 등 '평범한 삶'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영화를 통해 가족을 찾은 건 몬티뿐만이 아니다. 실사판에서 사라 숙모 역을 맡은 배우 이베트 니콜 브라운은 레이디의 대역으로 영화에 출연한 강아지 '할리'와 사랑에 빠져 입양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디즈니에 따르면 영화에 출연한 모든 유기견은 보호소로 돌아가는 대신 평생 머물게 될 집에 보내질 예정이라고 한다.
영화 '레이디와 트램프'는 오는 11월 12일 디즈니가 런칭을 앞둔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