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사스주에서 방문한 등산객 44명이 아리조나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등반에 나섰다 어둠 속에서 길을 잃는 바람에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
피날 카운티 셰리프국이 구조요청 전화를 받은 것은 지난 8월 23일 오후 7시 반 경.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슈퍼스티션 마운틴에 오르기 시작한 캔사스주 등산객 44명은 등반 중 날이 어두워지고 일행 중 탈수증세를 호소하는 인원들이 발생하자 구조요청을 보냈다.
이날 밸리지역 낮 최고기온은 화씨 110도를 기록할만큼 종일 고온건조한 날씨였음에도 캔사스주 등산객들이 무리한 등반에 나서면서 화를 불렀다.
피날 카운티 셰리프국은 "몸상태가 좋지 않은 2명은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후송했고 또다른 2명은 산악용 차량으로 옮겼다"고 전하고 "나머지 40명은 모두 스스로 걸어서 하산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슈퍼스티션 마운틴 등산로는 왕복 5~8시간이 걸리는 험난한 코스로 2~5피트 높이의 암벽구간도 있어 특히 여름철 이곳을 처음 찾는 사람들이 섣불리 도전했다간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곳"이라고 경고하고 "이번에 구조된 캔사스주 등산객들에게 구조에 소요된 비용을 청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