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 주도로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하원에 제출됐다.
아리조나주 연방하원의원인 앤디 빅스와 폴 고사를 주축으로 맷 게이츠(플로리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조지아) 등이 결의안 작성 주축 인물들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피로감에 주안점을 둬 '우크라이나 피로 결의안(Ukraine Fatigue Resolution)'이란 이름이 붙은 이 법안에서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대 군사지원국이 바로 미국이라면서 그동안 군사·재정·인도주의적 지원이라는 이름으로 쓴 돈 규모가 1100억달러를 넘어 다른 국가들의 지원을 크게 웃돈다고 지적했다.
결의안은 아울러 군수지원이 미 군수 비축량을 크게 위축시켜 미국의 준비태세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지난달 9일 미 국제전략연구소(CSIS) 보고서를 인용해 지금의 생산속도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보병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재고를 보충하는데만 12년 반이 걸린다고 비판했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포탄 약 10억 발을 지원한 뒤 줄어든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한국에서 155mm 포탄을 사들이기 위해 접촉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내용도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