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의 한 콘도에서 화재가 발생해 성인 남성 1명과 그의 자녀 4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화재는 3월 1일 밤 11시경 35가와 노던 애비뉴 교차로 인근 한 콘도에서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건물에서 나오는 연기가 가득했고 화염도 집 안에서 치솟아 나오고 있었다.
사고 현장에서 5명의 피해자를 발견한 응급 구조대원들은 이들을 급히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5세에서 12세 사이의 여아 한 명과 남아 세 명인 아이들은 매우 위독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아이들 중 두 명이 먼저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이어 나머지 두 아이 역시 의료진의 간절한 바램에도 불구하고 며칠 후 세상을 떠났다.
사망한 아이들은 도브 보이어(7), 나흐만 보이어(8), 타마르 보이어(11), 셰바흐 보이어(9)로 밝혀졌다.
피닉스 소방서 측은 "사망자 대부분이 연기 흡입과 직접적인 화상 부상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대교 랍비인 아이들 아버지 시몬 보이어(52)는 현장에서 부상으로 사망했다.
피닉스 소방서장 롭 맥데이드는 "현재로서는 사고가 의도적이었다는 어떤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집 안에 스모크 디텍터가 아예 없었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이런 참사가 벌인 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화재로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이번 사고를 접한 유대교 커뮤니티가 깊은 슬픔에 빠진 가운데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