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굿이어에서 픽업트럭이 자전거 행렬을 치어 두 명의 자전거 운전자가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 충돌 사고는 2월 25일 오전 8시경 MC-85와 코튼 레인 교차로 인근 에서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밸리 내 세 곳의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한 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은퇴한 중학교 교사이자 굿이어에 오랫동안 거주했던 61세의 카렌 말리사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훈련을 위해 아리조나를 방문했던 미시간주 주민 데이비드 케로(65)는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자전거 행렬을 들이받은 일로 체포된 26세의 페드로 퀸타나-루잔(하단 사진)은 2건의 과실치사, 3건의 가중 폭행, 18건의 위험 초래, 2건의 신호 위반으로 인한 중상 또는 사망 등 여러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구금 상태인 그에겐 2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현재로선 충돌이 고의적인 행동에 의한 것이란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고 운전자 퀀타나-루잔은 자전거 행렬과 충돌하기 직전 운전대가 '잠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튼 레인 브리지의 왼쪽 차선에서 운전 중이었는데 트럭 운전대가 잠기면서 차가 오른쪽으로 움직였고 그로 인해 자전거 행렬을 치게됐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조사한 사고 트럭의 운전대에서 손상된 흔적이나 고장 부분을 찾을 수 없어 그의 진술을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사고 11시간 전에 마리화나를 피웠다고 퀸타나-루잔이 시인함에 따라 추가로 음주나 마약 복용 후 운전 가능성을 놓고 혈액 검사를 관련기관에 의뢰했다.
굿이어 경찰서 측은 "이번 비극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희생자의 사랑하는 가족은 물론 사이클링 커뮤니티와 지역사회 전체에 애도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