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한인회(마성일 회장) 주관 ‘제78주년 8.15 광복절 기념식 및 경축 문화행사’가 8월 13일 오후 4시부터 하사랑교회(김성진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국가보훈부가 주최했고 한인 상공회의소, 한인 노인복지회, 미주총연 서남부연합회가 후원했다.
약 2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한인회 이아진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행사는 시작됐다.
내외귀빈 소개가 있었고, 민안식 이사장이 개회선언을 한 뒤 아리조나 한인교회연합회 회장 조용호 목사가 개회기도를 맡았다.
국기에 대한 경례/맹세, 미국국가와 애국가 4절까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 순서를 가졌다.
한인회 측은 마운틴 뷰 장로교회의 스테펀 비어드 목사를 비롯해 한인상공회 이성호 회장, 하사랑교회 김성진 목사, 노인복지회 유영구 회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증정했다.
유영구 노인복지회 회장은 이상태 복지회 이사장에게 취임 축하패를 전달했다.
케빈 하트키 챈들러시장이 미군으로 복무 중인 이종민 군에게 대통령 봉사상을 수여했으며, 민안식 이사장은 로렌 김 양에게 미주총연 서남부 연합회가 지급하는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어 마성일 한인회장은 행사장에 자리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메달을 증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성일 회장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이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오늘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 요인은 광복의 의지와 열정 그리고 민족의 단결이었다”고 말하고 “우리는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 우리를 이끌어 온 선조들의 힘과 노력을 기억하며 젊은 세대들에게 광복의 의의와 가치를 전달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발전의 지속, 국제사회와의 협력강화, 교육과 문화의 발전 등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함과 동시에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유지하고 번영시키는데 기여하기 위한 역사적 책임을 다해나가자고 말했다.
광복절과 관련한 짧은 동영상이 상영된 뒤 마운틴 뷰 장로교회 스테펀 비어드 목사, 태미 로빈슨 메사커뮤니티칼리지 총장, 케빈 하트키 챈들러시장, 마크 앤더슨 대한민국 명예총영사, 데이빗 오테가 스카츠데일 시장의 축사가 순서대로 이어졌으며 루벤 가예고 연방하원의원 축사는 이아진 수석부회장이 대독했다.
광복의 기쁨을 담은 만세삼창이 있었고, 소프라노 윤영은 씨가 선창하고 참석자들이 함께 광복절 노래를 제창함으로써 1부 기념식을 마쳤다.
곧바로 이어진 2부 경축문화제의 첫 무대는 피닉스 앙상블(최정연 단장)이 장식했다.
한지오 군이 기타 솔로로 탈렌트 쇼를 선보였으며, 코리아 태권도 아카데미 단원들은 품새, 격파 등 태권도 시범으로 객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태권도 시범단은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맞춰 플래시몹 댄스를 춰 참석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아리랑 한국전통예술원(안순희 단장) 단원들이 장고춤, 부채춤, 북춤 등의 화려한 공연으로 한국의 미를 한껏 뽐내는 무대를 가졌다.
직장인밴드 ‘민주 봉황당’이 연주하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한인회 측에서 준비한 저녁식사를 나누며 환담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