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 제12차 총회가 아리조나주에서 열렸다.
아리조나주에서 사상 처음 열린 이번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 총회에는 뉴욕, 일리노이, 오하이오, 미네소타, 사우스 & 노스 캘리포니아 등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회원들을 포함해 총 100여명이 함께 해 3일 동안 진행됐다.
행사 첫날인 10월 2일(월) 오후 3시부터 총회 장소인 케어프리의 ‘스피릿 인 더 데저트 리트리트 센터’에서 등록이 시작됐고, 저녁식사 후 6시 반부터 환영 및 소개의 시간이 마련됐다.
이복임 총회장은 환영사에서 “총회를 개최하겠다고 아리조나의 김은수 회장님이 먼저 연락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주님이 준비해주신 오늘 이 자리가 마련돼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하고 총회를 준비해준 아리조나 연합회 회원들에게 박수로 고마움의 마음을 전했다.
피닉스 감리교회 변요셉 목사가 리드한 찬양팀의 찬양 후 예배의 부름, 기도, 성경봉독, 헌금기도 순서 뒤 오후 7시부터는 총회 행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아리조나 교회연합회의 회장 조용호 목사(아리조나 장로교회)가 이번 모임의 테마이기도 한 ‘ONE THING’이라는 제목으로 설교에 나섰다.
조용호 목사는 “신앙생활이란 하나님과 나 사이에 친밀감을 가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우리가 바라는 ‘One Thing’이란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 제8대와 9대 총회장을 역임한 강석숙 사모는 중보기도회 시간을 맡아 진행했다.
강성숙 사모는 1984년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가 결성돼 올해 39년째를 맞게 됐다고 소개하고 1887년 메리 엘렌 제임스에 의해 이민자를 돕기 위한 기도가 세계기도일예배의 시초가 됐음도 설명했다.
또한 세계기도일예배의 형식, 올해와 2024년 예배 대상국 등에 대해서도 전한 강성숙 사모는 ‘천사가 가로되 내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단하여 기억하신 바 되었다’는 문구로 올해 기도국인 대만 그리고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중보기도를 제안했다.
첫날 일정은 중보기도 후 마무리 됐다.
총회 둘째날은 안맹호 목사가 주관하는 세미나로 스케쥴이 시작됐다.
안맹호 목사는 강의를 통해서 “1877년 당시의 어려운 상황에서 메리 제임스를 부르신 하나님은 오늘 이 시대의 어려움 속에서 다시 우리를 부르시고 계시다”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혼란한 세상에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정의’ ‘평화’ 그리고 ‘생명’을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회원들은 그룹을 구성해 조별모임도 가졌다.
오전 10시 30분부터는 2024년 세계기도일 대상국인 팔레스타인에 대한 기도 순서가 이어졌다.
성만찬 예식은 정봉수 목사가 집례했고, 전정은 목사, 한명옥 권사, 장영란 장로가 각각 보좌했다.
성만찬 예식은 초청의 말씀, 회개의 기도, 용서의 말씀, 평화의 인사, 성만찬 기도, 성만찬 제정사, 기념사, 성령임재의 기원, 분급, 성만찬 후 감사기도의 순으로 진행됐다.
점심식사를 들고 단체사진 촬영을 했으며 1시간 가량의 찬양집회 뒤 이복임 총회장의 사회로 제12차 총회가 진행됐다.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김영심 씨가 선출됐고 부회장 손윤희, 유화진, 마혜순, 김은수 씨 그리고 총무 최순자, 감사 송재홍, 장영란 씨가 각각 새 직분을 맡게 됐다.
오후 3시 반부터는 지역별 세계기도일 예배보고가 있었으며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후 7시부터 저녁예배가 진행됐다.
아리조나연합회 김은수 회장이 예배 인도를 맡은 가운데 최용성 목사(열방교회)가 설교를 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복’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최용성 목사는 “우리가 추구하는 ‘One Thing’이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이 일은 우리를 가장 복되게 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하나님 앞에서의 여성의 가치를 설명한 그는 “여성은 하나님의 도움을 전해주는 돕는 자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기도이므로 이 둘 모두를 갖춘 여러분들은 그 누구보다 복된 존재 그리고 하나님과 가까이 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총회 이틀째 날 저녁 역시 1시간 반 가량의 중보기도회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총회 마지막 날인 10월 4일 첫 순서는 정봉수 목사가 집례한 폐회예배로 시작됐다.
1997년 오하이오주 브런스윅이라는 곳에서 초대받고 한국을 위해 기도하는 해의 세계기도일 모임에 처음 참석해 설교한 뒤 꾸준히 세계기도일 모임에 동참해 왔다는 정 목사는 2017년 아리조나 지회가 처음 구성됐던 당시 상황을 회상하고 “예수님을 믿고 복받으며 잘 산다는 말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것”이라며 “예수님 말씀에 귀 기울여 한다. 믿음만 부르짖고 행하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 목사는 남을 위해 중보기도한다는 의미, 세상의 모든 것들과 공존할 때 더 풍성히 누릴 수 있는 생명 등에 대해서도 설교했다.
예배를 마친 참석회원들은 아리조나 연합회 김은수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들며 친교를 나눴고 아쉬운 작별인사로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