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세계스포츠위원회 미 서부지역 회장을 맡고 있는 김 현 씨의 둘째 아들도 올해 미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현 회장의 첫째 아들인 제프리 김(김지오) 군은 지난해 미 공군사관학교로 진학한 바 있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첫째와 둘째 아들 모두 미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아리조나 지역 한인사회에서는 좀처럼 없던 일이다.
김 현 회장은 “둘째인 준오는 작년 11월에 공군사관학교 측으로부터 이미 2028 클래스 입학 허가를 받았다. 현재 기본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며 8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사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첫째 제프리 김 군에 대해서 김 회장은 “복싱클럽에 합류해 교내 시합에서 1등을 했다고 알려왔다. 공부도 열심히 해 약 1200명 정도인 1학년에서 30등 이내 성적을 받았다고 해서 잘 적응하고 있구나 생각했다”며 “제프리가 전투기 조종사가 되겠다고 해 응원해줬다. 졸업 성적이 상위 20% 내에 속해야 전투기 조종사에 지원할 수 있는데 본인의 꿈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현재 10학년인 셋째 아들 김단오 군도 형들의 영향을 받아 공군사관학교로 진학하겠다는 생각을 품기 시작했다고 전한 김 현 회장은 “아이들이 모두 잘 따라와줬고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아리조나 태권도 스쿨 대표이자 아리조나 아마추어 선수연맹(AAU) 회장이기도 한 김 회장은 ‘태권도를 수련하는 게 사관학교 진학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아들 셋 모두가 태권도 대표선수를 했는데, 제 관점에선 원칙과 리더십, 팀워크 등이 요구되는 태권도는 사관학교 진학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현재 자신이 아리조나 지역 회장으로 활동 중인 아마추어청소년스포츠재단(AYSF) 차원에서 회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관학교 진학에 필요한 여러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한 김 회장은 “미국 내에서도 Top 스쿨로 분류되는 사관학교 진학에 대한 아시안계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 관심이 이전보다 훨씬 커진 걸 느낀다. 많은 한인학생들도 사관학교 진학이 단지 군인이 되는 길만이 아닌 전인격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아카데미로 생각하고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