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대한체육회 (회장 안경호) 주최 2017년 제19회 달라스 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에 출전한 아리조나 선수단은 볼링에서 금메달 2개, 수영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그리고 사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최고령 선수로 출전한 수영의 유순덕 선수는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대회는 6월16일부터 18일까지 텍사스주 달라스 어빙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이번 달라스 미주 체전은 약 37개 지회로부터 3,200여 명 이상의 선수단 및 참관인 그리고 진행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등 미주한인체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다. 경기종목은 총 19개였다.
수영, 볼링, 농구, 사격 등 4개 종목에 출전한 아리조나 대표선수단은 3개 종목에서 메달획득에 성공했다.
최강 볼링팀은 금메달 행진을 이어간다.
아리조나 볼링팀은 이번에도 개인전 (5게임)과 총 10게임 토탈 개인종합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아리조나 볼링팀은 오렌지카운티, 워싱턴 DC,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이번 달라스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올해 가을 충주에서 열릴 전국체전에 출전해 6년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수영최고령 수영선수의 금메달은 더욱 빛났다.
아리조나 수영대표로는 71세의 최고령인 윤순덕 선수(여)가 출전했다. 그녀는 100m 배영과 200m 배영에 출전했는데 100m 배영에서는 10대 선수들과 경쟁해 동매달을 따냈다. 그리고 200m 배영에서는 워낙에 체력소모가 많은 종목이라 출전선수가 없어 혼자 출전했는데 완주를 하면서 관객, 선수 모두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최측에서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투지를 보여 젊은 선수들의 귀감이 되었다며 즉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고 많은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사격대표팀은 가능성을 겨눴다.
사격은 이석인, 윤병옥, 유영구 등 세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들이 출전한 종목은 처녀출전한 팀들을 위한 경기인데 22구경 권총사격이었다. 이들은 집중력을 가다듬으며 과녁을 명중해 최고의 성적을 받았다. 이 경기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가 이들의 성적표다. 주최측은 다소 일반적이지 않은 사격종목인데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며 내후년 시애틀 대회에도 꼭 참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농구는 역부족이었지만 마지막 1초까지 뛰었다.
단체 구기종목인 농구는 10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체전을 위해 급조된 팀인데다가 워낙에 장신선수가 많은 상대팀들을 상대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아리조나팀은 후보 벤치 선수만 10여명씩 보유하고 운영했던 다른 팀들에 비해 벤치선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10명의 선수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매 경기에 임했다.
한편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 선수단 일부는 편도 15시간 동안 운전을 해서 달라스에 도착했고 귀향시는 산불로 I-10 프리웨이가 막혀 돌아오느라 17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유영구 체육회장은 "운전을 도맡아 해준 윤병옥 선수와 젊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이석인, 김채연 선수 등 팔순에 가까운 고령의 선수들께도 감사드린다. 특히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회장은 "처음 출전할 때는 선수들 간에 서먹서먹하기도 했지만 아리조나의 명예를 걸고 한 팀이라는 마음에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아리조나 내에 다양한 체육활동이 활성화되면서 내후년에 있을 시애틀대회에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 아리조나의 위상을 높이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단식은 다음 중에 있을 예정이다.
<기사/사진제공: 아리조나 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