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이 더하기 밖에 못해요
그래서 다들 꺾이는 오십부터는
내게 막 대들고 있어요
느는 건 그냥 숫자에 불과해
이리 마구 떼쓰더니
반란이 일어나 환갑 진갑 다 쫓겨났어요
명소인 나야가라 폭포에 가서는
나이야 가라고 고함도 지른데요
그러거나 말거나
늦으막엔 더 빨리 빛의 속도로
더하기를 꼼꼼히 챙겨주었죠
그랬더니 질세라
내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래 만들어
부르고 춤추며 온통 난리났어요
하여 깊은 고민이 시작됐지요
왜 나는 더하기만 하는 걸까
푸대접에 참다못해 이리 신문사로 전화했어요
뺄셈 가르쳐줄 유능한 개인교사를 구합니다
- 나이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