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기다림에
어서오라 손짓해도
스물네시 챙기느라 안중에 없고
급한일로 재촉해도
삼백육십오 꼬박세며
건너 뛰지도 않더구나
지친날 잠시 앉았다 가려
멈추고 같이 쉬자하면
감히 대들수없는 네힘으로 등떠밀어
수많은 이들이 남겨논 발자국 위로
내발을 포개어 걸었단다
엊그제 앞문으로 들어온 네가
이제 뒷문턱을 넘으려 더 빨리 서두름은
무엇을 내다 보았고
또 어떤 새것이 기다리고 있기에
그리 급히 맞으러 가는게냐
어차피 나를 데리고 가야하니
내년엔 나의걸음 속도에 맞추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