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산 시의회가 수개월간 이어진 논의 끝에 아마존과 관련된 290에이커(약 35만 평) 규모의 '프로젝트 블루'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최종 부결했다.
피마 카운티 박람회장 인근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이 데이터센터는 피마 카운티가 개발사인 '빌 인프라스트럭처(Beale Infrastructure)'에 부지를 매각하면서 추진됐다.
그러나 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해당 부지를 투산 시로 편입하는 행정 절차가 필요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량의 전기와 냉각 시스템을 사용하는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 주민과 시의회 의원들은 물 사용량, 전력 수요, 그리고 주민들의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빌 인프라스트럭처는 프로젝트 블루가 주로 재활용수를 사용하고 식수를 최소한으로 이용하는 "순 물 생산(net water positive)" 방식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또한 투산 지역의 환경 보존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젝트가 사용하게 될 투산의 미활용 재활용수는 전체 공급량의 약 6%에 불과하며, 회사는 사용한 만큼의 물을 모두 대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결정은 피닉스 지역이 데이터센터 개발 붐을 겪으며 전력망 용량과 공공요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연방 정부의 기술 인프라 확장 정책에 따라 아리조나에는 현재 1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서 있다.
아리조나주는 10여 년 전 데이터센터 시설 내 컴퓨터 장비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데이터센터 유치에 유리한 미국 내 최고 입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빌 인프라스트럭처는 프로젝트 블루에 대한 시 편입 계획을 취소했지만, 향후 이 지역에서 다른 개발 옵션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프로젝트 블루 데이터 센터 건설 계획과 관계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