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조나주 피닉스 광역권의 주택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리조나 지역 다중 매물 서비스(Arizona Regional Multiple Listing Service·ARMLS) 최신 자료에 따르면 7월 주택 중간 판매가는 44만 달러로, 6월보다 8,000달러 떨어졌다.
평균 판매가 역시 7월 56만7,459달러로, 전월 대비 2만1,000달러 이상 낮아졌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가격 하락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1월 피닉스를 중심으로 한 밸리 지역의 평균 판매 가격은 61만 7,060달러였지만, 7월에는 약 5만 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트레버 할펀 eXp 소속 ‘할펀 레지덴셜’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의 시장이 구매자 친화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거래에서 가격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할펜은 "수리가 필요한 주택이 적절한 가격에 나오지 않으면, 구매자들이 가격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7월 매물 정보 자료는 피닉스 광역권에서 주택이 판매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택이 시장에 나온 후 계약이 성사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나타내는 '평균 매물일수(Days On Market)'는 7월에 63일로 6월보다 일주일 가까이 늘어났다.
일부 판매자들은 원하는 가격을 받지 못하면 매물을 시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할펜은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의 약 40%가 취소되고 있다"며 "판매자들이 가격을 낮추기보다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가격 하락 폭이 급격하게 커지는 것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을 주택 시장 전망에 대해 할펜은 가격이 크게 변동하지 않고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가격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