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국적 기업집단이 아리조나주의 유명 향토 달걀 브랜드인 히크먼 가족 농장(Hickman's Family Farms)을 인수하면서, 아리조나 소비자들은 이 지역 브랜드의 미래에 관심을 쏟고 있다.
벅아이에 본사를 둔 히크먼 가족은 1944년부터 달걀을 판매하며 80여 년간 회사를 키워 미국 내 20대 대형 생산 업체로 성장했다.
그러나 올해 초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달걀 산업을 강타하면서 가족 기업은 사실상 파괴됐다.
글렌 히크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3주 만에 닭 600만 마리가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는 트라우마는 우리 가족이 다시 감수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라고 토로했다.
올해 초 조류 독감으로 인한 달걀 부족 현상 때문에 달걀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가격은 하락했지만, 이 질병은 여전히 달걀 농가에 실질적인 위협으로 남아있다.
히크먼 CEO는 "이곳(조류 독감)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연방 정부는 우리 닭 무리를 위한 해결책과 보호 방안을 찾기 위해 개입하기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웨스트 밸리 지역 달걀 거물로 불렸던 히크먼 CEO는 11월 15일 발표된 만티케이라 USA(Mantiqueira USA)로의 매각 결정이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만티케이라 USA는 브라질 달걀 회사 만티케이라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식품 대기업 JBS N.V.의 합작 투자 회사다.
히크먼은 "가금류, 소고기, 돼지고기 부문에서 이미 거대한 지분을 가진 JBS가 미국 달걀 시장으로 사세를 확장하기로 결정했고, 우리 회사를 그 발판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CEO는 이번 매각이 단순히 자산 이전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히크먼 달걀 농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만약 어제 고품질의 신선한 지역 생산 달걀을 즐겼다면, 내일과 그 이후에도 계속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히크먼은 새로운 소유주는 우리 닭 무리를 복구하고 생산량을 다시 완전하게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실제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