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 시의회가 장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피닉스 북부 지역에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대규모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가 건설업체 풀티 그룹과 손잡고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이들은 I-17 프리웨이 인근 루프 303과 51번가가 교차하는 지점 남쪽의 주 정부 신탁 부지 약 6,000에이커를 매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에 승인된 마스터 플랜에는 기존 TSMC 캠퍼스 확장과 함께 수천 가구의 주택, 상업 시설, 산책로 조성 등이 포함됐다.
피닉스 시의회는 지난 수요일 밤 회의에서 해당 부지의 용도 변경안을 통과시키며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인근 스텟슨 밸리 주민들은 수천 가구의 주택 유입과 상업 개발이 불러올 변화에 우려를 표하며 강력히 반대해 왔다.
주민들은 특히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하는 화학 물질이 주거지로 유입될 가능성과 51번가 확장에 따른 교통 혼잡 문제를 지적했다.
아만다 맥고완 스텟슨 밸리 소유주 협회 회장은 "TSMC가 진정으로 좋은 이웃이 되고자 한다면 중공업 시설을 주거 지역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 대니 와이스는 "변화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 있는 성장을 원하는 것"이라며 "경제적, 환경적 영향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우려를 달래기 위해 앤 오브라이언 부시장은 몇 가지 추가 조건을 승인안에 포함했다.
주요 조건으로는 공사 기간 중 51번가 내 상업용 트럭 통행 금지 표지판 설치, 소노란 자연 보호구역에 18에이커 부지 추가 기부, 인근 주택소유주협회(HOA) 대상 연례 사업 설명회 개최 등이 담겼다.
TSMC 아리조나 측은 시의회의 결정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TSMC 아리조나는 성명을 통해 "노스파크 용도 변경 과정에서 지역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우리는 피닉스 북부의 책임감 있는 이웃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열린 소통 창구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