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미식가들의 지침서인 '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가 2026년 아리조나주를 포함한 미국 남서부 지역으로 평가 대상을 확대한다.
미쉐린 측은 8일 성명을 통해 아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 유타 등 4개 주를 아우르는 '미쉐린 가이드 사우스웨스트(Southwest)' 편을 2026년 정식 발간한다고 발표했다.
달 풀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익명의 평가원들이 이미 현장에서 남서부 전역의 미식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며 "전통과 재능이 어우러진 이 지역의 독특한 음식 문화와 숨겨진 맛집들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선정된 레스토랑의 전체 명단은 2026년 개최될 '미쉐린 가이드 사우스웨스트 발간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행사 날짜는 내년에 추후 공지된다.
이번 결정에 대해 지역 관광 업계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앨릭스 스켈프사 리지웨이 아리조나주 관광청 임시 국장은 "아리조나의 음식 문화는 풍부하고 다양하며, 이를 이끌어가는 독창적인 장인과 셰프들은 세계 최고의 미식 가이드에서 인정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쉐린 가이드의 아리조나 진출은 지역 최고의 레스토랑과 경영자들을 조명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그랜드캐년의 주(The Grand Canyon State)'가 미식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곳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쉐린 가이드의 전문 평가원들은 ▲요리 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조화로운 맛 ▲요리에 담긴 셰프의 개성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등 5가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식당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뛰어난 식당에는 별 1개에서 3개까지의 '미쉐린 스타'가 부여된다.
이 밖에도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은 '빕 구르망(Bib Gourmand)', 지속 가능한 미식을 실천하는 식당은 '미쉐린 그린 스타'로 선정된다.
1920년 프랑스에서 처음 발간된 미쉐린 가이드는 1926년부터 식당에 별을 부여하기 시작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2005년 뉴욕판이 처음 나왔으며, 이후 시카고, 워싱턴 D.C.,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등으로 꾸준히 영역을 확장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