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조나주 피닉스 다운타운에 인기 비디오 게임 '마리오 카트'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아파트 단지가 곧 문을 연다.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한 건축회사 랙하우스(Räkkhaus)의 잭 코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사람들이 길을 가다 멈춰 서서 '저게 뭐지?'라고 물을 만큼 독특한 건물을 짓는 것은 모든 다운타운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 아파트 단지는 마리오 카트 게임의 상징적인 트랙인 '레인보우 로드'를 모티프로 설계됐다.
코헨 디렉터는 건물 곳곳에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이스터 에그(숨겨진 재미)'가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물이 12각형 구조로 지어졌는데, 이는 마리오 카트 트랙의 수많은 코너링과 구불구불한 회전 구간을 형상화한 것"이라며 "단순한 사각형 트랙이 아닌 게임 속 트랙의 역동적인 굴곡을 디자인 요소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또한 층이 높아질수록 게임에서 '레벨 업'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설계됐으며, 창문 안쪽의 색상들은 실제 비디오 게임에 등장하는 색채들을 그대로 차용했다.
건물의 외관 구조 또한 독특하다.
창문들은 각기 다른 각도로 비스듬하게 배치되어 있어 마치 비틀어지는 듯한 역동적인 시각 효과를 준다.
코헨은 "지상에서 건물을 올려다보면 마치 건물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지 내에는 공공 예술 작품도 설치됐다.
자전거 거치대와 벤치는 레인보우 로드 트랙의 기하학적 형태를 그대로 본떠 제작됐으며, 건물 앞 보도에도 트랙을 형상화한 공공 예술 오버레이가 깔릴 예정이다.
주상복합 형태인 이 단지의 1층에는 공용 피트니스 구역과 실내외를 아우르는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코헨 디렉터는 "피닉스 예술 지구(Arts District)라고 불리는 곳에 정작 예술 중심의 비즈니스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재미있고 장난기 넘치면서도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이번 건축물이 수준 높은 디자인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6개월간의 공사를 마친 이 아파트는 총 36세대로 구성됐다.
월 임대료는 1900달러부터 시작하며, 오는 12월 1일 정식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