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국립공원 내 숙박 시설들이 물 공급 제한으로 운영이 일시중단됐다 다시 문을 열었다.
국립공원관리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물 공급 문제로 인해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의 숙박 시설들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엘 토바르, 브라이트 엔젤 로지, 매스윅 로지, 팬텀 랜치, 야바파이 로지, 트레일러 빌리지 등에 숙박시설들이 영향을 받았다.
급수 제한은 최근 12.5마일 길이의 트랜스캐년 물 수송관이 네 차례 파손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랜드캐년 노스림 일부와 사우림 지역 물 공급이 제한됐다.
응급 조치 덕분에 9월 5일부터 운영이 중단됐던 숙박시설들은 다시 문을 열었지만 여전히 물을 사용하는데는 여러 제한이 있어 캠퍼들은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고 국립공원관리국은 밝혔다.
공원관리국은 샤워 시간을 5분 이내로 제한하고, 면도나 양치질 중에는 수도꼭지를 잠글 것과 세탁물은 가득 채워서 세탁할 것 등을 방문객들에게 당부했다.
물 사용 제한에도 불구하고 당일 방문객을 위해 공원은 개방되며, 그랜드캐년 클리닉, 우체국도 계속 운영된다고 공원관리국은 덧붙였다.
백컨트리 하이커들은 필요한 물을 직접 휴대하거나 물 정화 장비를 준비하라고 공원관리국은 권장했다.
한편, 그랜드캐년 주요 관광지에 물을 공급하는 트랜스캐년 수송관은 1960년대에 건설돼 노후화로 인한 여러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이에 공원관리국은 파손되거나 노후화된 수송관 교체 작업을 2027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