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지구촌 침례교회 담임목사 이.취임예배가 1월 14일(일) 오후 3시부터 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이번 이.취임예배를 통해 이 아브라함 목사가 이임했고, 김동식 목사가 취임했다.
지구촌교회 EM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장성진 목사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예배는 묵도와 찬송 그리고 유동희 집사의 대표기도로 시작됐다.
ASBC 디렉터인 데이빗 존슨 박사가 ‘A Vision for changing Times’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존슨 박사는 은퇴하는 이 아브라함 목사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새로 취임하는 김동식 목사에겐 축하를 건넸다.
김동식 목사와의 20년 인연을 소개한 그는 “어떤 것에 변화가 생길 때 그것은 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시간이며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라며 “하지만 주님은 이사야 선지자에게 그랬던 것처럼 변화의 시간에 새로운 비전을 우리에게 주신다”고 덧붙였다.
특히 어려운 때 하나님은 여전히 그의 보좌에 앉아 계시며 여전히 거룩하시다는 걸 기억하고 변화의 때에 하나님을 굳게 신뢰할 것을 권면하는 존슨 박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한 김동식 목사를 통해 하나님은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는 이 교회에 순종과 영광을 드러내게 하실 것이며 그를 통해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종섭, 유동희, 손기일, 백재종 성도가 함께 부른 ‘주의 주실 화평’ 특송이 있었고, ASBC 이그제큐티브 디렉터인 닥터 몬티 패턴 박사가 축사를 전했다.
이어 교회연합회 회장 조용호 목사는 축사에서 “힘껏 달려오신 이 아브라함 목사님께 축하드리고 감사드린다. 그리고 아직 달려갈 기대가 남아 있는 김동식 목사의 길도 감사한 일이 아닌가 싶다”며 “마지막까지 예수님을 잘 믿는 것보다 더 귀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 두 분 목사님들의 좋은 믿음을 교우들에게도 선물해 주시고 함께 세워가는 그런 지구촌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구촌교회의 손기일 집사는 축사에서 자신이 하는 일은 치매 등으로 혼자 스스로 본인의 건강과 재산을 관리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해 대신 결정을 내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만약 내게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혹은 내 가족이나 부모가 죽음이 가까이 있는데 예수를 모른 채 죽어가고 있다면 복음을 전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는 분은 이 아브라함 목사님과 김동식 목사님”이라고 말했다.
3년 전 예수님을 모르던 장인이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이 아브라함 목사와 김동식 목사를 통해 돌아가신 전 복음을 전했고 예수님을 안 뒤 편히 영면에 드신 사연을 소개한 손기일 집사는 “이 두 목사님은 내 가족의 영혼 구원을 위해 믿고 부탁할 수 있는 내 믿음의 동역자”라는 말로 축사를 마쳤다.
아리조나/네바다 한인침례회 지방회장이자 아리조나 새빛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오천국 목사는 축사에서 이 아브라함 목사가 처음 아리조나로 온 뒤 만남에 대해 회상한 뒤 “한 번 은퇴를 하신 뒤 지구촌교회를 위해 다시 목회에 나서셨고 그리고 또다시 은퇴를 맞게 되신 이 아브라함 목사님께 감사를 전한다”며 “또한 새로이 좋은 동역자가 오시게 돼 너무 기쁘고 앞으로 함께 협력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은혜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구촌교회 신정애 집사는 축사를 통해 이 아브라함 목사가 지구촌교회에서 다시 사역하게 된 연유와 이후 활발한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그런 시간을 보내며 성도들과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사역자였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전한 후 하나님의 충성된 종으로 앞으로의 길도 달려가시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이임과 취임을 하는 목회자들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증정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이임하는 이 아브라함 목사가 답사에 나섰다.
1981년 12월 로스앤젤레스 한인침례교회에서 전도사로 임명받은 지 42년이 됐고 70세에 LA에서 은퇴하고 여기를 온 뒤7년 동안 지구촌교회를 섬길 수 있는 특별한 은혜를 받았다고 말한 이 아브라함 목사는 “그런 기회를 주신 성도님들에게 감사하고 하나님 역사에 찬양드린다”고 말했다.
후임 목사님을 이렇게 모시게 돼 마음이 편안하고 정말 감사함이 넘친다고 전한 이 목사는 “성도 여러분들은 새 목사님을 목사님을 모시고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전진하시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내가 이 교회에 머무는 동안엔 김 목사님을 가장 앞서서 모범적으로 순종하고 섬기는 그런 목사가 될 것과 둘째는 주님이 부르신다면 언제 어디든 가서 다음 20년을 사역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이 아브라함 목사는 말하고 “이제 42년의 목회 생활을 접는다. 돌아보면 제가 이룬 공로도, 여러분이 이룬 공로도 아닌 오직 하나님께서 하신 일로 믿는다”로 말로 답사를 마쳤다.
김동식 신임목사는 답사에서 “여러분 앞에 이렇게 서는 게 너무 떨리고 두렵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이렇게 오신 이유는 분명히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앞서 가시고 하나님이 싸우시고 하나님이 안미하시고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하나님이 길을 지시하시는 분명한 인도하심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믿기 때문에 제가 여기에 왔고 또 그것을 믿는 여러분과 같이 그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하나하나씩 하루하루 열어 갈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동식 목사는 “하나님께 저희를 한 가족으로, 또 하나님의 백성으로 묶어 주신 것을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하나님께서 크신 일을 이루실 걸 분명히 확신하면서 같이 체험해 나가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는 말로 답사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예배는 찬송과 이 아브라함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김동식 목사는 1988년부터 1992년까지 로스앤젤레스 침례교회 영어부와 청소년부를 맡았고 이후 1999년까지 캘리포니아 갈보리 미션 처치 담임목사, 2011년까지 캘리포니아 뉴 커뮤니티 침례교회 영어권 대표목사를 지낸 뒤 2015년까지 서울대학교 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했으며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부산에 호산다 장로교회에서 다문화 사역 담당 목회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