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 주기율표상 기호 3번에 해당되는 리튬(Li)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래 에너지와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하얀석유’로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의 주원료인 리튬의 자원 확보를 둘러싼 글로벌 전쟁이 이미 수면 위에서 진행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면서 리튬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업계에서는 앞으로 적어도 30~50년 간 장기적으로 리튬 수요가 견고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전통 광산업체, 배터리 기업, 완성차 기업 뿐 아니라 석유 메이저까지 리튬 확보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세계 리튬 가공의 70% 이상을 장악한 중국의 ‘리튬 무기화’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북미, 인도 지역 등에서 리튬 탐사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지역 매장량도 발표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 LG화학, 에코프로 등 한국계 회사들 역시 세계 각지에서 리튬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 에너지부가 2023년 11월 28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솔턴 호수(Salton Sea) 아래 매장된 리튬 양은 1800만 톤으로 전기차 3억8500만대에 탑재할 배터리를 생산하기에 충분한 양으로 조사됐다.
이 매장량은 미국의 가장 큰 리튬 공급원인 네바다주의 태커 패스(Thacker Pass)의 추정 매장량을 넘어선 규모다.
참고로 세계 최대 리튬 매장지로 알려진 볼리비아 염호에는 2100만 톤이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엘에이에서 서남쪽 3시간 거리에 떨어진 솔턴 호수는 은퇴자의 휴양도시로 유명한 팜 스프링스에서 남쪽으로 45분 거리에 있으며 호수지만 이스라엘의 사해와 같이 명칭은 바다(Sea)로 불리운다.
솔턴 호수의 4킬로미터 땅 속 깊은 층에서 뽑아올린 지하수 용액(Brine)에는 높은 농도(리터당 211mg)의 리튬이 함유되어 있어 리튬 채굴의 잠재적 적격지로 주목받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023년 3월 솔턴 호수에 방문해 호수 인근을 리튬 밸리로 선언하고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에서 리튬 채굴 기업을 육성, 후원하는 한편 지속 가능하게 지역개발과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리튬 채굴 회사로부터 들어오는 세금 수익은 전액 솔턴 호수 인근 개발(80%)과 환경보존 및 자연보호(20%)에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아리조나 SEO 부동산 투자회사’ 서용환 대표는 발빠르게 솔턴 호수를 방문해 리튬을 채굴할 수 있는 300에이커 규모 땅과 채굴 및 광업권을 함께 매입키로 하고 협상을 진행했다.
엄청난 양의 리튬을 품은 솔턴 호수이지만 한국 및 세계 여러 기업들이 직접 투자하기엔 몇가지 장애물이 있다고 서용환 대표는 지적한다.
우선, 솔턴 호수 인근은 거의 모든 지역이 자연보호구역으로 묶여 있거나 정부 소유의 땅이어서 개발 가능한 곳을 찾기가 극히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리튬 추출에는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데, 이미 호수의 수위가 가뭄으로 현저히 떨어진데다 수 많은 철새들의 도래지로도 솔턴 호수가 유명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보면 환경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이 용이치 않다는 것 역시 걸림돌이라는 게 서 대표의 생각이다.
참고로 솔턴 호수 지역에선 콜로라도 강 하류의 지류를 끌어와서 수박, 토마토, 오렌지, 야자대추 등의 농사를 짓고 있어 페루나 아르헨티나와 개발 케이스에서 처럼 염수를 폰드에서 자연증발법을 이용해 농축 리튬을 채굴하는 방식은 금지하고 있다.
서용환 대표는 “여러 문제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섬 주지사가 솔턴 호수 리튬 채굴을 공식화한 만큼 지역사회와 대화를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고 물을 적게 사용하는 리튬 채굴 신기술(IRA)이 있는 한국 기업 등이 있다면 충분히 투자를 고려해 볼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캘리포니아주 솔턴 호수 리튬 채굴 개발 관련 문의: 아리조나 SEO 부동산 투자회사 이메일 Kennethseo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