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이 케이티 홉스 아리조나 주지사를 지난달 18일 피닉스에서 만나 무역·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미국에 투자한 한국 첨단 산업 기업이 전문 인력 확보와 한국산 핵심 원자재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 미국 투자 유치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미 정부가 일관성 있게 경제·탄소중립 정책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리조나주는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허브로 미국 내에서 급부상 중이다.
한국 기업들의 아리조나주 누적 투자액은 약 2억8000만달러(약 3740억원)이며 지난해 투자액은 9000만달러(약 1200억원)로 사상 최대였다.
LG 에너지솔루션의 신규 배터리 공장 설립이 아리조나주 퀸크릭에서 진행될 예정인 건과 관련해 무역협회는 "한국 내 중소·중견 기업의 아리조나 등 미국 진출도 향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는 4월 무역협회는 투자 진출 세미나 및 상담회를 여는 등 한국과 아리조나주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