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조나주 한인회(회장 임애훈)는 지난 8월9일 2025년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시티 내 선랜드 추모공원(Sun Land Memorial Park)에 안장되어 있는 안중근 의사의 조카인 안원생 지사의 묘소를 최초 방문하고 참배하며 그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 자리에는 마성일 이사장과 정태선 이사가 동행하였다.
안원생(영문 David Ahn) 지사는 대한민국의 독립영웅인 고 안중근 의사의 친조카로 안 의사의 친동생인 고 안정근(1987년 건국훈장 독립장) 지사의 1남으로 1905년 2월 황해도에서 출생했다.
삼촌인 안중근 의사와 부친인 안정근 지사를 따라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1933년에는 흥사단에 가입, 1942년에는 임시정부 외무부 직원으로 선전 및 홍보활동을 담당했고, 1944년에는 중국 국민당과 함께 중경방송에서 우리말 방송을 진행하였다.
해방 이후에는 주한미국대사관 근무,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부회장, 대한축구협회 임원 등을 역임하다 6.25 전쟁 이후 도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안 지사에 대한 특별한 소식이 전해진 바가 없었으나, 대한민국 국가보훈부에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외 지역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묘소 실태를 파악하던 중 안 지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묘소가 아리조나주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아리조나주 한인회와 협력하여 묘소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에 아리조나주 한인회에서도 지난 1월부터 보훈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안 지사의 묘소로 추정되는 묘소를 임 회장이 직접 방문하여 실태를 파악하고, 관리 사무실에 들러 담당자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유가족들과의 연락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이달 3일 보훈부는 안원생 지사의 묘소를 확인하고 유해의 조국 봉환까지 포함한 이에 걸맞는 예우를 추진할 것을 공표함에 따라, 아리조나 한인회에서는 이번 광복 8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최초로 안 지사 묘소를 한인회차원에서 공식방문하고 헌화하는 예우를 진행하기 시작하였다.
안 지사의 묘소에 도착한 일행은 먼저 준비해간 꽃다발을 지사 묘소에 헌화하고묵념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한 그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독립지사에게 예를 갖추었다.
이후 일행은 묘지를 둘러보며 관리 상태등을 점검하는 한편, 임 회장은 관리사무실에 들러 관계자들에게 안 지사의 묘소의 중요성과 대한민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독립유공자로 지정한 사항을 다시 한 번 설명하며 묘소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였다.
임 회장은 “대한민국의 독립유공자가 이곳 아리조나에 묻혀 계신다는 사실과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안 지사가 유공자로 지정되는 데 한인회가 일조하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고 보람있게 생각하며 앞으로 보훈부와 함께 있을 여러 가지 후속 사업도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아리조나 한인회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행한 마성일 이사장도 아리조나에 이런 독립지사가 계셨다는 사실과 이를 발굴하는 일에 자신이 이사장으로 일하는 한인회에서 적극 동참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피력하였다.
한인회가 헌화와 묵념을 진행하는 동안 묘소를 방문한 한 추모객은 안 지사의 묘소에 관심을 나타내고 자신의 친척의 아내가 한국사람 임을 말하며 해외에서까지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하는 한국정부와 한국사람들에 대하여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사 및 사진 제공: 아리조나주 한인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