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조나 한인교회연합회(회장 이성재 목사, 새생명장로교회)가 주최한 '2025 아리조나 가을연합부흥회'가 지난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아리조나 새생명장로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부흥회는 벤쿠버 그레이스 한인교회 담임 박신일 목사가 강사로 초청되어 사흘간 깊이 있는 말씀으로 아리조나 지역 성도들에게 영적 회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 첫날인 11월 21일(금) 오후 7시 집회는 교회연합회 총무 변요셉 목사(피닉스 감리교회)가 인도하는 연합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으로 문을 열었다.
아리조나 새빛교회 오천국 목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십자가의교회 찬양대가 특별 찬양을 통해 은혜를 더했다.
이날 예배는 이성재 목사의 광고와 십자가의교회 이근 목사의 성경봉독 순으로 이어졌다.
강단에 오른 박신일 목사는 사무엘하 6장 12절부터 15절 말씀을 본문으로 '예배회복'이라는 주제의 설교를 전했다.
이후 교회연합회 부회장인 아리조나 은혜교회 고경훈 목사의 인도로 기도회가 있었고 박신일 목사의 축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둘째 날인 11월 22일(토) 오후 6시 집회는 첫날과 마찬가지로 연합찬양팀의 인도로 시작됐다.
아리조나 길벗교회 오염윤 목사가 대표기도를 맡았으며, 아리조나 새생명장로교회 찬양대의 ‘내 삶의 이유라’ 뒤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노래에 맞춰 워십댄스를 선보인 'God's Image' 팀의 봉헌 공연이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헌금 봉헌의 시간이 마련됐고, 성경봉독은 아리조나 한인장로교회 조용호 목사가 담당했다.
박신일 목사는 열왕기상 17장 10절에서 14절 말씀을 통해 '은혜회복'에 대해 설교하며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먼저 레위기의 제사법을 언급하며 기독교 복음의 핵심인 '전가(Imputation)'의 개념을 설명했다.
그는 변요셉 목사와 청년 성도 1명을 앞으로 나오게 해 이들을 통해 당시 제사법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시범을 보임으로써 참석자들의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구약시대 죄인이 흠 없는 짐승에게 안수하며 죄를 넘기듯, 우리가 예수를 믿을 때 우리의 죄가 예수께로 넘어가고 반대로 예수의 의로움이 우리를 덮는 역사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죄인인 인간이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설교의 본론으로 들어간 박 목사는 극심한 가뭄 속에 마지막 남은 가루와 기름으로 떡을 만들어 먹고 죽으려 했던 사르밧 과부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그는 "엘리야 선지자가 과부에게 마지막 음식을 자신에게 달라고 한 것은 냉정함 때문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서 과부에게 엘리야를 공궤하라는 말씀을 주셨음에도 현실의 두려움 때문에 순종하지 못하고 있던 여인을 믿음의 자리로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석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벼랑 끝에서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신다"며 "그 순종의 발걸음을 뗄 때 비로소 가루와 기름이 마르지 않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경험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날 설교의 백미는 과부의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건에 대한 해석이었다.
박 목사는 아들이 죽자 과부가 "내 죄가 생각나서 아들을 죽게 하였나이까"라며 자책한 대목을 지적했다.
그는 "많은 부모가 자녀의 고난을 보며 자신의 죄 때문이라고 자책하지만, 십자가의 복음은 그 저주의 사슬을 끊어내는 것"이라며 신명기 21장과 갈라디아서 3장 말씀을 인용했다.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는데, 예수님이 십자가 나무에 달려 우리가 받아야 할 저주를 대신 받으셨다"며 "따라서 예수 믿는 부모를 둔 자녀들의 미래는 부모의 죄에 따른 심판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축복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박 목사는 설교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탕자처럼 아버지의 유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죄인이지만, 하나님은 아들의 지위를 회복시켜 주시고 잔치를 베푸시는 분"이라며 "죄책감에 짓눌려 살지 말고, 우리를 대신해 저주를 끊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기억하며 날마다 감사와 찬송으로 나아가자"고 권면했다.
설교 후에는 교회연합회 회계를 맡고 있는 사랑의공동체교회 엄기돈 목사가 기도회를 인도했다.
마지막 날인 11월 23일(일) 오후 5시 집회는 하사랑교회 김성진 목사의 대표기도와 피닉스 한인앙상블의 특별 찬양으로 시작됐다.
아리조나 열방교회 최용성 목사의 성경봉독 후 박신일 목사는 요한복음 5장 1절에서 5절 본문을 바탕으로 '인생회복'이라는 주제의 말씀을 선포하며 3일간의 설교 일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날 기도회는 이성재 목사가 인도했으며, 박신일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이번 부흥회 기간에는 한국어 사용이 익숙지 않은 참석자들을 위해 전화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돼 세대를 아우르는 집회로 진행됐다.
교회연합회 측은 "장소를 허락해 주신 아리조나 새생명장로교회와 연합사역을 위해 애써주신 교회연합회 임원분들 그리고 참여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부흥회를 통해 주신 말씀의 은혜로 말미암아 아리조나 지역에 성령의 새 바람이 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리조나교회연합회는 오는 12월 7일 주일 오후 5시 하사랑교회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