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 한인 앙상블(Phoenix Korean Ensemble)은 지난 12월 6일(토) 오후 6시 챈들러에 위치한 십자가의교회에서 '2025년 크리스마스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역 사회 업소, 언론사와 여러 개인들의 후원 속에 최정연 단장의 지휘, 맹국희 반주자의 선율이 어우러지며 풍성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행사는 아리조나 한인 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 이성재 목사(새생명장로교회)의 기도로 막을 올렸다.
무대에 오른 피닉스 앙상블은 첫 곡으로 K. Christopher의 '천사들의 노래가'와 크리스마스 접속곡인 'Gloria'를 연달아 선보이며 성탄절의 설렘과 환희를 표현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연주된 '나 같은 죄인 살리신(Arr. J. Coates, descant 박미정)'에서는 익숙한 찬송가에 깊은 울림을 더했고, 김두완의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를 통해 차분하고 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객석을 엄숙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이번 공연은 합창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특별 무대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지휘를 맡은 소프라노 최정연 단장은 임상혁 연주자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롤프 러블랜드(Rolf Lovland)의 명곡 'You Raise Me Up'을 독창으로 열창했다.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관객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전달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다시 무대에 선 앙상블은 이현구 곡의 '시편 51편'과 윤창호 편곡의 '문들아 머리 들어라'를 연주했다.
특히 '시편 51편'에서는 서정임 단원이 곡중 솔로를 맡아 애절하면서도 절제된 감정을 표현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 중반부에는 십자가의교회 남성 중창단 '코람데오(Coram Deo)'가 특별 출연해 무대의 무게감을 더했다.
조은하 씨의 피아노 반주와 함께 14명으로 구성된 남성 중창단은 '시편 20편'과 '승전가(Hymn of the Republic)'를 불렀다.
남성 특유의 굵고 웅장한 보이스가 돋보인 '승전가'는 공연장 전체를 압도하는 힘찬 에너지를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후반부 무대에서는 한국 가곡과 편곡 성가를 통해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앙상블은 김공선 작곡의 '과수원 길'과 강신혜 편곡의 '여정'을 노래했다.
'과수원 길'의 곡중 솔로로 나선 김은경 씨의 맑은 음색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 안았다.
클래식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악 독주 무대도 이어졌다.
첼리스트 양지석 씨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Bach Suite No.3)' 중 프렐류드(Prelude)와 지그(Gigue)를 연주했다.
첼로의 중후하고 깊은 선율은 공연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미는 L. Shackley 편곡의 '왕이신 하나님'과 조현진 편곡의 '영광을 높이 계신 주께'가 장식했다.
피닉스 앙상블은 전 단원이 하나 된 목소리로 웅장한 분위기의 찬양을 부르며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피날레를 장식했다.
앵콜 요청을 받은 단원들은 사랑스러운 율동과 함께 ‘축복합니다’ 노래를 끝으로 2025년 크리스마스 무대의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