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조나 공공안전국(DPS)이 수개월에 걸친 끈질긴 추적 끝에 전문 차량 절도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이들은 보안이 취약한 아파트 단지를 돌며 고가의 고성능 차량만을 골라 훔친 뒤 부품을 분해해 팔아치운 것으로 드러났다.
DPS는 8건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절도 행각을 벌인 조직원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사기, 운송 수단 절도, 장물 거래, 범행 도구 소지 등 다수의 중범죄 혐의가 적용됐다.
당국은 용의자들의 사진을 일부 공개했으나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수사 결과 이들은 닷지 챌린저 헬캣(Hellcat), SRT, TRX 등 이른바 ‘모파(Mopar)’ 계열의 고출력 차량을 주 범행 타깃으로 삼았다.
범행 수법은 치밀하고 전문적이었다.
사전에 아파트 단지 등을 답사해 목표 차량을 물색한 뒤, 심야에 다시 찾아와 특수 전자 장비를 이용해 열쇠 없이도 문을 열고 시동을 걸어 순식간에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훔친 차량은 일명 ‘찹샵(Chop Shop)’으로 불리는 불법 해체 작업장에서 분해되어 온라인 장터나 알음알음으로 부품이 팔려나갔다.
일부 차량은 차대번호(VIN)를 위조해 암시장에 헐값으로 넘기거나 조직원들이 직접 타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DPS가 현재까지 확인한 도난 차량만 16대, 피해 금액은 75만 달러를 훌쩍 넘는다.
수사팀은 범인 검거를 위해 수백 시간에 달하는 잠복근무와 차량 추적, 증거 수집 과정을 거쳤다.
당국은 최근 첨단 장비를 동원한 차량 절도가 아리조나 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DPS 관계자는 “차량 소프트웨어를 최신 보안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야외 주차 시 핸들 잠금장치나 별도의 시동 차단 장치를 이중으로 설치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차량 내부에 총기를 절대 보관하지 말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GPS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할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