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집털이 도중 집주인을 총격 살해하고, 시신이 방치된 그 집에서 한 달 가까이 태연하게 지내온 1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혀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피닉스 경찰국은 지난 12일 오후 11시 15분경 51번 애비뉴와 서던 로드 인근 주택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자비온 존슨(18)을 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집주인이 한동안 보이지 않는데, 낯선 차량과 사람들이 집을 드나드는 것 같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드러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택 뒷마당에서 집주인 데이비드 히메네즈(57)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집 안에는 인기척이 있었으며, 경찰은 즉시 주택을 포위하고 투항을 권유했다.
용의자 존슨은 경찰과 대치하며 장시간 저항하다 결국 밖으로 나와 체포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존슨의 범행 행각은 엽기적이었다.
존슨은 지난달(2025년 12월) 금품을 훔치기 위해 해당 주택에 침입했다가 마주친 히메네즈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존슨이 살인을 저지른 직후 도주하지 않고, 시신이 유기된 피해자의 집에서 체포 당일까지 약 한 달간 거주해 왔다는 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존슨이 지난해 12월 범행을 저지른 시점부터 줄곧 그 집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현재 존슨은 1급 살인 및 강도 혐의로 구속 수감된 상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존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공범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