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린 유소년 플래그 풋볼 대회 도중 선수와 관중 등 100여 명이 뒤엉키는 대규모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대회가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메사 경찰 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월 18일 일요일 오후 1시경, 대형 스포츠 복합 시설인 '아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일어났다.
당시 '레드 존 엘리트'가 주최한 'MLK 잼버리 토너먼트' 7대7 경기 도중 양 팀 선수들 사이에서 사소한 시비가 붙은 것이 발단이었다.
처음에는 그라운드 위 선수 10여 명 사이의 다툼으로 시작됐으나, 이를 지켜보던 학부모와 관중들이 흥분해 필드로 난입하면서 순식간에 100여 명이 휘말리는 대형 몸싸움으로 확산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메사 경찰을 비롯해 길버트, 퀸크릭 경찰, 그리고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경관 등 총 70여 명의 대규모 공권력이 현장에 긴급 투입됐다.
경찰은 물리적 충돌을 진압하고 경기장을 정리하는 데만 약 45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경찰의 개입 직후 주최 측은 남은 경기를 모두 취소하고 대회를 조기 종료했다.
현장에 있던 참가자 조엘 플로트 씨는 "첫 경기를 위해 몸을 풀던 중 갑자기 아수라장이 됐다"며 "경기를 시작해보지도 못하고 하루를 망쳤다"고 허탈해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마틴 루터 킹 데이' 연휴를 맞아 캘리포니아, 네바다, 텍사스 등 타주는 물론 투산 지역의 팀들까지 원정 경기를 온 상황이라 아쉬움을 더했다.
참가 선수인 데인 플로트 군은 "멀리서 온 친구들도 많은데, 일부 사람들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모두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난동으로 인해 보고된 부상자는 없으며, 현장에서 체포된 인원 또한 없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