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 노인복지회(유영구 회장) 주최 '8월 광복의 달' 정기모임이 8월 28일(일) 오후 4시부터 코리아 태권도 아카데미에서 열렸다.
50여명 가량 참석 속에 구세군교회 오관근 사관의 기도로 행사는 시작됐다.
사회를 본 마성일 수석부회장의 인도로 국민의례 시간이 있었고, 인사말에 나선 유영구 회장은 얼마 전 자신의 건강에 문제가 좀 있었음을 밝히면서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란다는 당부 후 "대한민국이 설 수 있게 기반이 됐던 것이 광복절이다. 앞으로도 국가기념일은 한인회와 협조해서 기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건강운동 및 체조시간엔 유정선 문화체육부장의 지도에 따라 참석자들이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동작을 함께 했으며 가요 '내 나이가 어때서'에 맞춰 신나는 율동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안남복 자문위원이 자작곡인 '오직 예수' 등 2곡을 통기타 연주로 선보였다.
노래강사로는 1974년 가수 데뷔한 황경숙 씨가 자신의 대표곡 '아이야 우지마라' 외에 '만남' '머나먼 고향' 등 모두 네 곡을 불렀다.
노래에 앞서 유영구 회장은 체육회장 활동 당시 텍사스주 댈러스 예술인 총연합회 회장이었던 황 씨와 5년 전 체전에서 만났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유영구 회장은 향후 계획으로 9월 마지막 주 일요일 정기모임, 10월 한복의 날 행사, 11월 아리조나 노인회, 노인복지회통합 낚시대회 개최, 12월 송년회 등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8월 중 생일을 맞은 회원들에게 선물 증정 뒤 기념사진촬영이 있었다.
하사랑교회 김성진 목사의 식사 기도 후 참석자들은 준비된 저녁식사를 즐겼다.
만찬 뒤엔 일제 성노예 위안부 피해자들을 다룬 영화 '귀향'이 상영됐다.
2016년 당시 나라사랑연합회를 이끌던 유영구 회장은 제작비가 없어 조정래 감독이 영화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미주후원회장을 맡아 3만5000달러를 모금했고 이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의 제작발표회 및 첫 촬영 등을 함께 했다.
두 달 반 한국 체류 동안에도 유 회장은 7만5000명 클라우드 펀딩을 주도해 제작비를 후원했으며 그 결과 360만명 관객들이 영화 '귀향'을 관람하며 일제 강점기 시절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상과 그 고통을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