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싱교회(최원혁 목사) 주최 '헬렌 김 선교사 간증집회'가 10월 23일(일) 오전 9시와 11시 두 차례 진행됐다.
지난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당시 UN 직원으로 파견됐다 이후 그곳에서 고아와 싱글맘을 돌보는 기독 비영리기관 DFI를 설립한 헬렌 김 선교사는 현재도 아이티에서 의료봉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역 활동에 매진 중이며, 블레싱교회는 헬렌 김 선교사와 아이티의 고아원 및 심장치료를 후원하고 있다.
이날 9시 집회는 찬양과 경배로 시작됐으며, 남호영 집사가 대표기도를 맡았다.
'아이티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제목의 관심과 후원을 당부하는 짧은 영상이 상영됐고, 최원혁 담임목사가 교회소식 전달 후 출애굽기 33장17절 말씀으로 성경봉독을 했다.
'주님 목전에 은혜 받은 자'라는 제목으로 간증을 시작한 헬렌 김 선교사는 아이티라는 나라의 탄생배경과 복잡하게 얽힌 국제 역학관계 속에서의 아이티 정체성에 대해 설명하고 "식민지 당시의 정서를 극복하지 못한 게 여전히 불안한 나라 상황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 토속신앙이자 저주신앙인 '부두'를 받아들인 아이티와 달리 대한민국은 제헌국회 당시 이승만 초대대통령이 한국을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고 바친 것이 두 나라의 큰 차이를 만든 것이라 본다고 김 선교사는 밝혔다.
갱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바깥 외출을 해야 할 정도로 아이티에 머무는 게 위험하지만 돌보는 아이들을 두고 어딜 갈 수 있겠냐는 김 선교사는 "걱정과 두려움 있지만 믿는 구석이 있다. 하나님 함께 계시는 곳이 바로 천국이라는 것"이라며 "노아와 요셉, 아브라함 이야기 등에서도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 은혜 받은 자로서 아이티를 위해 기도하고 일하고 있으며 여러분들 역시 천국의 약속을 믿으시고 함께 하나님 영광을 위해 승리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