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 간호사회(멜리사 정 회장) 주최 '백신접종 및 건강검진 이벤트'가 10월 1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아시아나 마켓 메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간호사회 회원 13명과 아리조나주 한인회 및 태국/베트남 커뮤니티, 필리핀 간호사회, 마리코파 카운티, APCA 직원 등 총 50여명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힘을 보탰다.
이번 행사에선 코로나와 플루 백신 무료 접종 외에도 당뇨/혈압/시력/치과/유방암 등 다방면의 검사도 함께 실시됐다.
간호사회 측은 플루샷 200회분 그리고 코로나 부스터/오미크론용 부스터샷 400회분 등 총 600회분의 백신을 확보해 행사에 임했다.
오전 9시 이벤트가 시작되자마자 행사장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붐볐다.
한인 간호사회에 따르면 특히 코로나 오미크론용 부스터샷과 플루샷은 준비했던 분량이 다 소진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회는 "한인분들이 코로나 오미크론용 부스터샷을 많이 찾으셨고 플루샷 접종을 원하는 분들도 많았다"며 "조만간 한 번 더 백신접종 행사를 준비하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서 눈길을 끈 부스는 자살예방 등의 활동을 펼치는 COPA 멘탈 헬스 서비스 측이 제공한 '정신과 상담' 코너였다.
정신과 상담은 한인들이 밖으로 드러내놓고 하길 꺼려하는 분야라는 점에 착안해 한인 간호사회에서 보다 많은 한인들이 상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특별부스를 마련했다.
COPA 멘탈 헬스 서비스 부스 옆쪽에는 메디케어 보험 김영희 전문가가 AHCCCS 및 메디케어 보험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디그니티 헬스 케어의 치과 검사에서는 5세 미만 아동과 임산부에 한해 충치예방을 위한 불소치료와 검진이 진행됐고 무보험자들이 무료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됐다.
시력, 당뇨, 혈압검사도 즉석에서 이뤄졌고 검사 뒤 문제가 발견된 이들 중 무보험자 또는 저소득층에게는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소개됐다.
자궁암 등 주요 여성병의 경우 특정단체에서 한 달에 몇 명까지 무료로 진단하고 치료해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공지되기도 했다.
Care 1st와 어슈어드 이미지가 함께 한 유방암 검사는 원칙적으로 예약을 한 경우에만 실시되지만 미처 예약을 못하고 직접 행사장을 찾은 이들을 위해 편의 차원에서 검사를 해주기도 했다.
유방암 검사는 23명이 받았다.
메사 소방서에서도 나와 행사장을 찾은 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나눠주며 화재예방 교육을 펼쳤다.
메사 소방서 측은 주택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주방에 깜빡하고 계속 켜놓은 가스불이나 기름때에 의한 것이라며 주민들이 항상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애플사는 한인 간호사회의 건강 이벤트 후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리조나 한인 간호사회 측은 "저희는 한인분들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뭘 바래서 하는 건 아니지만 행사장을 찾으셨던 많은 분들이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격려해주시고 또한 도네이션까지 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며 "특히 이런 행사 때마다 늘 장소를 제공해주시는 아시아나 마켓 메사 관계자분들께도 지면을 통해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아리조나주 한인회, KANF, Maricopa County Public Health, Dignity Health, assured IMAGING, allwell, arizona complete health, ADELANTE, care1st, Mesa Fire, TAAA, Arizona Centers for Digestive Health,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재외동포재단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