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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감리교회 담임목사 이.취임 감사예배가 5월 21일(일) 오후 7시부터 열렸다.

이날 이.취임 감사예배를 통해 정봉수 목사가 이임했고, 변요셉 목사가 신임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감사예배에 앞서 교회 친교실에서는 축하객 등 참석자들이 저녁식사를 들며 환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7시부터 본당으로 자리를 옮겨 이.취임 예배가 시작됐다.

예배의 집례는 강남지방회 감리사 대행인 김환중 목사가 맡았다.

기도와 기원, 찬송, 감리교 신앙고백의 순서들이 이어졌다.

아리조나 교회연합회 회장 조용호 목사(아리조나 장로교회)가 대표기도를 했으며, 로마서 2장 6절에서 11절 말씀으로 성경봉독이 있었다.

서정임 권사가 ‘축복하노라’로 특별찬양을 올렸으며, 하나교회 강성도 목사가 ‘영광과 존귀와 불멸의 것을 구하는 자’라는 제목으로 설교에 나섰다.

강 목사는 ‘우리는 존귀와 영광과 불멸의 것을 구하는 자들이며 그들에겐 영원한 생명이 있다’는 사도 바울의 말을 전하고 “은퇴를 하든 취임을 하든 간에 우리 중심의 푯대는 우리가 작은 예수가 되고 예수 닮은 자로 변해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은퇴하시는 정봉수 목사님이 다른 사람의 심장에 하나님이 구하시는 성전을 만들려고 애쓰셨던 삶,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려 평생을 바치며 산 삶을 우리도 본받고 따라 살아 그런 삶이 피닉스 전체, 그리고 미주 전체로 넗혀지는 위대한 교회가 되길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

새로운교회의 박찬길 목사가 정봉수 은퇴목사의 약력을 소개했다.

정봉수 목사는 감리교 신학대학교 선교대학원을 졸업하고 반월공단의 새소망교회, 오하이오의 우리한인감리교회, 캘리포니아 살리나스 아름다운교회, 새크라멘토 평안교회, 콜로라도의 볼더 아름다운교회 등에서 사역했으며 아리조나의 피닉스 감리교회에서 8년 간 목회한 뒤 이번에 은퇴를 맞이 했다.

예배 집례자 김환중 목사가 정봉수 목사의 은퇴를 선언했고, 피닉스감리교회 성도대표들이 감사패와 꽃다발을 증정했다.

피닉스감리교회 문성신 장로는 감사의 인사를 통해 “정봉수 목사님은 교회를  ‘생명 살리는 공동체, 꽃이 피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8년 동안 흔들림 없이 지키고 열심히 일하다. 이젠 남은 여생 즐겁고 행복한 삶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행사에 함께 할 수 없었던 지인들이 보내온 은퇴와 취임 축하 영상들이 연이어 상영됐다.

얼바인 중앙교회 임성필 목사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축가를 불렀고, 인디언 선교를 하는 안맹호 선교사가 은퇴목사와 교회에 부탁하는 말씀을 전했다.

안맹호 선교사는 “오늘 이 자리가 그 자체로 아주 중요한 메시지인 것 같다. 그동안 피닉스뿐만 아니라 은퇴하시는 여러 분들을 봬왔는데 오늘처럼 은퇴목사님과 새 목사님이 한 자리에서 직을 주고받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할 수가 없다”는 느낌을 밝혔다.

이어 “이런 감동스러운 자리가 만들어진 건 바로 정봉수 목사님이 지난 8년 동안 해오신 일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사의 인사에서 정봉수 은퇴목사는 “감리교에서 안수를 받은 후 28년 일하면서 후회와 아쉬움 없이 최선을 다했다. 목사 안수 후 두가지 목표를 가지고 목회를 했다. 먼저, 내면을 향한 여정이라고 정해놓고 거의 매일 성경 말씀 묵상하기를 통해 내 자신을 살피는 것이었다. 그리고 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셨고 그 분이 우리에게 전해주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사셨고 왜 십자가의 고난을 받고 죽으셨다 다시 살아나셨는지, 또한 하나님이 실천하시고 우리에게 남겨주신 것은 무엇인지를 그 묵상을 통해 깊이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묵상을 통해 깨달은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었다는 것을 알았고 그 은총을 생각하며 우리 교회 목표를 생명살림 공동체라고 정해놓고 목회를 해왔다고 정 목사는 덧붙였다.

그런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늘 함께 해준 피닉스감리교회 교우들과 주변의 좋은 선후배 동역자들에게 감사를 전한 정봉수 목사는 그동안 살아왔던 것처럼 주위의 동역자들과 앞으로도 늘 동행하겠다고 말하며 목회 일 때문에 늘 뒷전으로 밀려있었지만 잘 따라주고 신앙생활도 잘하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묵묵히 맡겨진 일을 감당하며 옆을 지켜준 아내에게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모두 함께 ‘해같이 빛나리’ 찬양을 부르며 은퇴하는 정봉수 목사를 축복했고, 이를 듣는 정 목사는 고개를 숙이고 살짝 눈가를 훔치기도 했다.

새로운교회 박찬길 목사는 취임하는 변요셉 목사의 약력을 소개했다.

감리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변 목사는 송파의 새빛감리교회, 안산의 안산오목천감리교회, 부천의 부천제일감리교회 등에서 사역했다.

집례자 김환중 목사가 목사취임문답을 취임목사와 교인들을 상대로 각각 진행했다.

기도가 있은 뒤 김환중 목사는 변요셉 목사가 피닉스감리교회의 담임목사로 취임한 것을 선언했다.

부천제일교회 이민재 목사가 영상으로 취임축사를 전했고, 민병렬 원로목사가 취임목사와 교회에 부탁하는 말씀을 전했다.

민 원로목사는 변요셉 신임 담임목사에게 “전임자의 바통을 물려받았으니 앞으로 날개를 달고 건승하시길 바란다. 교인분들은 목사님을 존중해 주시고 또한 목사님은 섬김의 자세로 모든 성도들을 대하셔서 교회가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요셉 목사는 감사의 인사에서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오늘 이 자리에 제가 담대히 선 것은 이 자리가 제 능력으로 감당하는 자리가 아님을 믿기 때문이다. 말씀에 대한 믿음이 순종을 낳고 그 순종이 나에게 능력됨을 믿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나님에게 온전히 순종을 이루어가는 목사가 될 수 있게 여러분들이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그 순종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만을 드러내는 목회자, 그런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삶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교회,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자랑할 수 있고 감사와 간증이 넘쳐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나재환 장로가 알리는 말씀을 통해 모든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정봉수 은퇴목사의 저서 ‘광야에서의 성경묵상’을 보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찬송을 했고, 이훈경 원로목사의 축도로 준비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참석자들은 교회 측에서 준비한 소정의 선물을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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