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우리세상 PD인 유정선 씨 스토리가 본국의 ‘직접민주주의 뉴스’라는 매체에 실렸다.
아래는 8월 28일 ‘직접민주주의 뉴스’가 보도한 유정선 PD의 기사 내용 요약본이다.
[아리조나에 거주 중인 유정선 미주한인우리세상 PD는 한국무용을 전공한 춤꾼 출신이다.
무협지를 즐겨 읽던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그녀의 인생은 고2 때 우연히 접한 ‘광주 학살 보고서’로 완전히 바뀌었다.
"이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큰 비밀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었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한 유 PD는 이 책으로 인해 세상에 대한 깊은 불신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학교에서 이 책과 독후감을 압수당하고 추궁받은 경험은 그녀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다.
대학 졸업 후 발레를 가르치며 요가와 명상 수행을 다니던 그녀는 뉴욕 컨퍼런스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해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세월호 참사가 불러온 변화
미국에서 3남매를 키우던 그녀에게 세월호 참사는 사회문제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
비슷한 또래 자녀를 둔 엄마로서 받은 충격은 컸다.
"당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2016년 탄핵집회가 한인마트 앞에서 매주 토요일 열렸는데,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습니다"라고 말한 유 PD는 주 곳곳에 흩어져 살던 한인들이 40분에서 2-3시간씩 걸려와 집회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캐롤라이나 열린방송'에서 '미주한인 우리세상'으로
현재 운영 중인 인터넷 방송 '미주한인 우리세상'은 이때 만난 인연들과 2017년 '캐롤라이나 열린방송'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지역방송으로 출발했지만 점차 미국 전역, 나아가 전 세계 한인들을 위한 방송으로 성장했다.
현재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400회를 넘어 500회차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제는 방송을 넘어서서 우리의 기록이에요. 현재 7명이 함께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어떻게든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에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故 이애주 선생에게서 찾은 답
대학 시절 입시 위주 교육으로 인한 마음의 괴리를 겪던 그녀에게 이후 알게 된 故 이애주 선생의 삶은 해답이었다.
1980년대 수많은 열사들의 장례식에서 춤을 춘 이애주 선생, 특히 박종철·이한열 열사를 위한 바람맞이 춤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세상이 울고 있을 때 길에 나가 함께 울어주고, 위로하는 춤을 추는 게 바로 춤꾼이 하는 일이라는 답을 얻었어요"라고 말했다.
호흡으로 지속하는 사회운동
사회운동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유 PD는 "자기 자신부터 정비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지칠 때면 집 청소, 요리, 가족 돌보기를 우선하고, 하루 10분이라도 명상과 108배를 한다고 전했다.
"바깥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그것에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임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첫 단계로 '호흡'을 언급했다.
불교 위빠사나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관찰하고 통찰하며, 감정에 매몰되지 않는 상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 그녀는 "분단과 갈등의 현실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물들지 않고 뛰어넘을 때 진정 평화롭고 자유로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직접민주주의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