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계 미국인 간호사 연합(CAAN)이 주최하는 제2회 연례 컨퍼런스가 9월 6일(토) University of Phoenix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재미한인간호재단 강선화 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Beyond the Bedside: Rising Leaders in Nursing"이라는 대주제 아래, 소수계 간호사들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헬스케어 분야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하루 종일 진행됐다.
또한 행사는 배너 헬스(Banner Health)와 미국 간호사 자격인증 센터(American Nurses Credentialing Center)의 후원을 받았으며, 간호 지속 교육 크레딧(Continuing Education Units)을 제공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아리조나주 한인 간호사 협회를 비롯해 필리핀 간호사 협회, 인도 간호사 협회가 연대해 이뤄졌고, 특히 10여명 이상이 참석한 한인 간호사 협회 회원들은 이날 컨퍼런스에 모두 같은 유니폼을 입고 나와 특별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CAAN은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섬 주민(AAPI) 커뮤니티 내 건강 형평성을 증진하고, 교육과 연구를 통해 AAPI 간호사들의 전문적 역할을 확대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오전 기조연설자로 나선 래일린 브룩스 University of Phoenix 간호대학 학장은 필리핀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서 자신의 성장 과정과 리더십 여정을 진솔하게 나누며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브룩스 학장은 "나와 다른 배경을 가진 멘토를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며 다양성 속에서 배우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리더의 덕목으로 일관성, 진실성, 그리고 동료의 상황에 공감하는 감수성을 강조했다.
강연 이후 CAAN 측은 브룩스 학장에서 감사장을 전달했다.
브룩스 학장의 연설에 이어 각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간호 리더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된 '조직 하이라이트: 다양한 커뮤니티 봉사 성과' 세션에서 ▲아리조나주 필리핀 간호사 협회 회장 리자 디첼라 ▲아리조나주 인도 간호사 협회 회장 락슈미 나이르 ▲아리조나주 한인 간호사 협회 회장 스티브 백 회장이 각 협회의 활동과 성과를 공유했다.
이후 컨퍼런스는 전문 분야별 심층 강연으로 채워졌다.
오전 10시 30분엔 아리조나주 간호 위원회(AZBN)의 교육 프로그램 관리자인 신디 조지가 '법적 및 리더십 도전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고, 오전 11시 15분부터는 칼 T. 헤이든 재향군인 메디컬 센터의 폐·중환자·수면 의학 과장인 클레멘트 싱가라자 박사가 '임상 업데이트: 천식 관리'에 대한 최신 의학 지식을 나눴다.
점심 식사 뒤 오후 1시부터는 미주 필리핀 간호사 협회 회장인 마리온 가르조 사리아 박사가 '조용한 영향력, 담대한 임팩트'라는 주제로 오후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 2시 30분엔 '간호 리더들이 자신의 여정을 공유하다'라는 제목의 패널 토론 및 소그룹 세션이 열렸다.
이 세션에선 M. 제이 마닝고-살리나스 박사, 시마 나이르, 강선화 회장이 패널로 참여해 자신들의 경험과 통찰을 공유했다.
하루 동안 진행된 컨퍼런스는 네트워킹, 학습, 그리고 영감의 장이 됐으며, 헬스케어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다양하고 포용적으로 만들어 나갈 소수계 간호사들의 연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강선화 회장은 “CAAN이 현재 한국, 필리핀, 인도계 간호사들로 구성돼 있지만 베트남과 중국계 출신의 간호사들도 포함시키기 위해 이들의 협회 결성을 독려하는 중”이라고 밝히고 “CAAN이 아리조나 내 모든 아시안계 간호사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