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가의교회(담임 이근 목사)가 지난 11월 1일(토) 오후 5시, 교회 본당에서 'JOY(기쁨)'를 주제로 '제3회 사랑의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특별 음악회'라는 부제 아래 열린 이번 음악회는, 교회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랑과 기쁨을 나누는 한마음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장애인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돕는 사랑부의 정희성 목사는 행사 시작에 앞서 “연약한 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관심은 크다”며 “이번 음악회는 장애 아동 사역을 알리고 그들을 향한 교회의 섬김을 나누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2016년 통계만 봐도 10년 전 기준으로 이 지역의 17세 미만 장애 아동이 약 4만7천 명에 이른다. 지금은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한인 인구도 3만 명 가량이라 많은 장애 아동과 가족이 함께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도 복음과 선교의 대상으로 우리가 함께하고 있음을 알려주고자 이 행사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사랑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무대 배경에 자폐 등 장애를 가진 화가들의 작품이 상영된다는 사실을 전한 정 목사는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표현한 그림을 통해 함께 마음을 느끼고 기도하자”고 당부한 뒤 “또한 이 행사를 통해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목사 대표 기도 뒤 정선경, 케이티 고메즈 사모 사회로 음악회가 막을 올렸다.
김수연 성도 피아노 독주('사랑의 기쁨')를 시작으로, 백승훈·김미혜 성도의 혼성 이중창('선한 능력으로'), 김숙연 성도의 바이올린 독주('내 평생에 가는 길') 등 수준 높은 연주가 펼쳐졌다.
또한, 사랑부 학생들과 유스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준비한 'Joyful Joyful'의 무대는 뭉클한 감동을 안겼으며, 홍에스터 외 7인의 오카리나 합주('나 주의 믿음 갖고'), 유상하·노고산 성도의 색소폰 이중주('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연주 또한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 후반부에는 아이들의 맑고 청량한 목소리가 귀여웠던 소리하나 합창단('예수 사랑하심은')과 손동작 하나하나에 큰 의미가 담겨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았던 유스(Youth)팀의 수화 찬양이 이어졌으며, 임현진(플루트), 조신혜(첼로), 김수연(피아노)으로 구성된 피아노 삼중주가 'She'와 'Flying'을 연주해 울림을 안겼다.
멋진 화음을 자랑한 에벤에셀 중창단의 ‘물위를 걷는 자’의 공연으로 모든 음악회 순서를 마쳤다.
이근 목사는 축도에 앞서 “사랑은 한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쌓여 힘이 되는 것”이라며 교회의 사명과 사랑의 본질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모든 순서를 준비해 준 분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말한 뒤 교회 내 ‘사랑부’ 사역을 묵묵히 감당해온 스태프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를 전했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예배드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할 수 있다”며 “항상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사랑부’라는 이름의 의미를 되짚으며 “교회마다 장애 사역 부서를 ‘사랑부’라고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며 “그냥 장애인이라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가 지속적인 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위를 뚫는 것은 낙숫물이라는 말이 있다. 손으로 만지면 부드러운 물방울이지만, 계속 떨어지면 단단한 바위도 뚫는다”며 “또 하늘에서 내리는 눈송이 하나는 가볍지만, 쌓이면 무거운 나뭇가지를 부러뜨리는 힘이 된다. 사랑도 마찬가지로, 꾸준히 쌓이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한 번에 크게 표현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라며 “그 무게가 결국 나무가지를 부러뜨릴 만큼의 힘이 되고, 그것이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사실 우리 모두는 죄로 인해 영적인 장애를 가진 존재”라며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 지속적으로 사랑해 주셨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십자가의교회가 맡은 사명은 단순한 장애인 사역뿐만 아니라, 사랑을 통해 숨어 있는 영혼들을 드러내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이라며 “우리 교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주님을 알고 찬양하며, 한 걸음 더 믿음 안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고, 참석자들은 교회 측에서 준비한 다과를 들며 환담을 나누는 리셉션 시간도 가졌다.
한편 십자가교회의 사랑부 예배는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사랑부실(108호)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