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보건당국이 지역 내 홍역 확산을 공식 확인하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주 카운티 내에서 올해 첫 홍역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길버트 지역의 유동 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추가 노출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른 조치다.
마리코파 카운티 보건국(MCDPH)은 최근 길버트 시내 3곳의 특정 장소에서 홍역 바이러스 노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보건국은 지난 1월 13일부터 15일 사이 해당 장소를 방문한 주민 중 최소 2명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이 지목한 감염 우려 장소와 위치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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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 (Target): 1515 E. Warner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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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 피트니스 (EOS Fitness): 3025 S. Val Vista 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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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스 클럽 (Sam’s Club): 1225 N. Gilbert Road
보건국은 위 기간에 해당 장소를 방문한 주민들은 잠복기를 고려해 오는 2월 5일까지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지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역은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으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최대 2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시 초기 증상은 고열, 붉게 충혈된 눈, 기침, 콧물 등으로 나타나며, 이후 얼굴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퍼지는 붉고 얼룩덜룩한 발진이 5~6일간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
통상적으로 바이러스 노출 후 7일에서 12일 사이에 증상이 발현된다.
특히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홍역 환자와 접촉 시 감염 확률이 90%에 달한다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력히 권고했다.
1957년 이전 출생자나 이미 홍역을 앓은 병력이 있는 경우는 면역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나, 그 외의 미접종자는 고위험군에 속한다.
닉 스탭 마리코파 카운티 보건국 의료책임자는 “홍역의 지속적인 확산을 막는 것은 지역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며 “지역 내 예방접종률을 높이는 것만이 현재와 같은 지역사회 감염 재발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지적했다.
보건국 지침에 따르면 생후 6~11개월 영아는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이후 1세와 4~6세 시기에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당국은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해 검사를 받아야 하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