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00년 동안 미국의 영공 방어 거점 역할을 해온 아리조나주 투산의 데이비스-몬탄 공군기지가 우주 작전의 새로운 전초기지로 거듭났다.
미 우주군(Space Force)은 지난 21일 데이비스-몬탄 기지에서 '남부우주군(Space Forces-Southern)' 창설식을 열고 본격적인 임무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신설된 부대는 미 남부사령부(SOUTHCOM) 산하 구성군 사령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남부우주군은 앞으로 위성 데이터 수집과 전자전 능력 등 핵심 우주 자산을 남부사령부에 제공할 예정이다.
남부사령부는 카리브해와 중남미 전역을 작전 구역(AOR)으로 하는 미군의 통합 전투 사령부다.
이날 행사에는 미 우주군 최고위 지휘관인 챈스 솔츠먼 참모총장이 참석해 우주 전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솔츠먼 총장은 최근 중남미 지역 작전에서 우주군이 수행한 역할을 언급하며 "우주 전력의 지원 없이는 킬체인(타격순환체계)이 완성될 수 없고, 미국의 전략적 우위 또한 사라진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주군은 합동 전력이 필요로 할 때 언제든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며 합동 임무 수행 능력을 자신했다.
데이비스-몬탄 기지에 배치되는 우주군 병력은 '가디언즈(Guardians)'로 불리는 대원 약 40명 규모다.
비록 초기 규모는 크지 않으나, 기지와 지역 사회는 이번 부대 창설이 가져올 경제적·전략적 파급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기지와 민간 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는 단체 'DM50'의 벤 페르난데스 회장은 이번 우주군 부대 유치를 강력히 환영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데이비스-몬탄 기지는 이미 연간 24억 달러 규모의 경제 효과를 지역 사회에 창출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새로운 임무가 추가된 것은 우리 지역에 매우 특별한 일종의 '보증수표'와 같다"고 평가했다.
기존 항공 작전 중심이던 데이비스-몬탄 기지는 이번 우주군 부대 창설을 통해 작전 영역을 우주로 확장하며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는 복합 기지로 진화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