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조나주에서 짝사랑하던 여직원이 교제를 거절하자, 엉뚱하게도 해당 여직원과 가깝다고 생각한 남성 동료를 살해한 30대에게 법정 최고형이 내려졌다.
마리코파 카운티 검찰청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타일러 맥과이어(31)에게 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1월 28일 밝혔다.
맥과이어는 지난 2023년 12월 메사 지역에서 전 직장 동료였던 디아조 세기(당시 22세)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결과 이번 사건은 피고인의 비뚤어진 집착과 망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피자 가게 관리자로 일하던 맥과이어는 부하 직원인 여성 A씨에게 호감을 느끼고 집착하기 시작했다.
A씨가 "연인 관계로 발전할 생각이 없다"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음에도, 맥과이어는 동료 직원인 세기가 A씨와 교제 중이라 믿고 그를 연적으로 간주해 적개심을 키웠다.
범행은 2023년 12월 11일 발생했다.
피해자 세기는 메사의 브라운 로드와 스테이플리 로드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 안에서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제보를 토대로 현장 인근에서 맥과이어를 신속히 체포했다.
현장에서 수거된 탄피와 맥과이어가 소지하고 있던 총기의 탄도 흔적이 일치하면서 혐의가 굳어졌다.
여기에 피고인의 어머니가 경찰에 제출한 아들의 일기장은 계획범죄를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가 됐다.
맥과이어는 일기장에 "오래전부터 누군가를 죽여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사람은 내게 상처를 줬다"고 적었으며, 짝사랑하던 여성과 함께할 기회를 "도둑맞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배심원단은 재판 과정에서 제출된 증거들을 토대로 맥과이어의 1급 살인 혐의를 유죄로 평결했으며,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그를 사회와 영구히 격리하는 중형을 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