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츠데일의 한 주택가에서 택배 기사를 사칭해 침입한 뒤 주민들을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던 10대 청소년들이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스카츠데일 경찰에 따르면 1월 31일 오전 10시 44분께 윈드로즈 드라이브 9800블록의 한 주택에서 가택 침입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한 청소년 용의자가 성인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긴박한 상황을 목격했다.
경찰이 집 안으로 강제 진입하자 16세와 17세인 두 명의 용의자는 뒷문으로 도주해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이들은 인근 상가 지역까지 도주를 이어갔으나, 막다른 길에 가로막히면서 결국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수사 결과 이들의 범행 수법은 치밀했다.
용의자들은 택배 배달원인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이 문을 열게 한 뒤 강제로 집 안에 들이닥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집 안에 있던 피해자 2명을 결박해 감금했으며, 나머지 한 명의 주민은 집 안에 숨어 화를 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납치, 2급 절도, 치안 방해, 도주, 가중 폭행 등 다수의 중범죄 혐의를 적용했다.
평소 안전하다고 믿었던 마을에서 대낮에 벌어진 강력 사건에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한 이웃 주민은 "SNS나 뉴스에서나 보던 일이 바로 옆집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 너무나 무섭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피해자들과의 관계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