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렌데일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자기 매장으로 잘못 배달된 한화 1억 원대 귀금속을 빼돌린 안경점 점장이 수사당국에 붙잡혔다.
사건은 2025년 12월 8일, 에로우헤드 몰 내 안경점인 비전웍스에 배송 기사가 물품을 전달하며 시작됐다.
당시 UPS 기사는 비전웍스용 화물 외에 인근 보석점인 케이 주얼러스로 가야 할 보석 상자 4개를 실수로 이 매장에 함께 내려놓았다.
당시 비전웍스의 점장이었던 후딕 파올라 한드레스는 이 중 2개의 상자만 보석점에 돌려줬다.
하지만 보석점 측은 돌려받은 상자 중 하나가 이미 개봉된 상태인 점을 수상히 여겼다.
확인 결과, 배송 기록에는 한드레스가 보석 상자 4개 모두에 직접 수령 서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라진 상자 2개에는 총 14만 3천 달러(약 1억 9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 98점이 들어 있었다.
보석점 점장이 한드레스에게 행방을 물었으나 그녀는 모르는 일이라며 잡아뗐다.
하지만 쇼핑몰 폐쇄회로(CC)TV에는 한드레스가 퇴근길에 갈색 가방을 외투로 가린 채 황급히 매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사건 직후 안경점을 그만둔 한드레스는 경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결국 꼬리를 밟혔다.
경찰은 그녀의 자택을 수색한 끝에 아이들의 침실에 숨겨져 있던 배낭과 갈색 가방에서 도난당한 귀금속 대부분을 발견했다.
한드레스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죄책감 때문에 훔친 보석을 처분하지 못하고 배송 포장 상태 그대로 보관해 왔다고 말했으나, 이미 일부는 가족에게 선물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한드레스가 딸에게 준 귀걸이 등을 포함해 전체 피해액 중 약 13만 7천 달러 상당을 회수했다.
경찰은 아직 행방이 묘연한 1만 6천 달러 상당의 보석들에 대해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