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일부터 미국 내 공항에서 리얼 ID(REAL ID)나 여권 등 연방 정부 기준을 충족하는 신분증이 없는 여행객은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때 45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미국 교통보안청(TSA)은 적절한 신분증을 소지하지 못한 승객을 대상으로 '컨펌ID(ConfirmID)'라 불리는 새로운 본인 확인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이에 따라 규격 신분증이 없는 승객은 공항에 도착하기 전 온라인 폼에 이름과 여행 날짜를 입력하고 미리 수수료를 결제해야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다.
제리 애그뉴 TSA 아리조나주 보안국장은 보안검색장에서 본인 확인을 위해 승객 본인만 알 수 있는 지식 기반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공항에서 이 절차를 직접 진행할 경우 최대 30분까지 소요될 수 있으나, 온라인으로 미리 결제를 마치면 15분 내외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수수료는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페이팔, 벤모 등으로도 결제 가능하다.
한 번 컨펌ID 인증을 받으면 10일 동안 유효하다.
열흘 이내에 돌아오는 왕복 여정이라면 추가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지만, 10일이 지난 후에는 다시 45달러를 내고 같은 절차를 반복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18세 이상 성인 승객에게만 적용되며, 신분증 지참 의무가 없는 미성년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TSA 측은 항공기 안전을 위해 탑승객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은 필수적인 업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얼 ID법은 2005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서명한 이후 수차례 시행이 미뤄지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적용에 들어갔다.
현재 대다수 여행객은 이미 리얼 ID 기준에 맞는 신분증을 사용하고 있어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구형 면허증을 사용하는 여행객은 출국 전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