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8일 아리조나주 북부 지역에 강력한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주요 프리웨이가 차단되고 스키장이 조기에 문을 닫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특히 강한 바람을 동반한 눈보라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도로 곳곳에서 추돌 사고가 잇따랐다.
아리조나 교통국(ADOT)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경 플래그스탭 남쪽 먼즈 파크 인근의 17번 프리웨이(I-17) 남쪽 방향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제설 작업과 사고 수습을 마친 뒤 약 1시간 15분 만인 오후 5시 35분경 통행이 재개됐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40번 프리웨이(I-40) 윌리엄스와 플래그스탭 사이 구간에서 대형 트럭을 포함한 차량 여러 대가 미끄러지거나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서쪽 방향 차선이 전면 폐쇄됐다가 오전 11시가 넘어서야 해제됐다.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내 도로들도 내리는 눈으로 인해 여럿 폐쇄된 상태다.
기상 악화로 인한 피해는 도로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아리조나 스노우볼 스키장은 강력한 돌풍으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자 이날 운영을 조기에 종료했다.
리프트 이용권이나 대여 서비스를 미리 결제한 방문객에게는 추후 사용 가능한 크레딧이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 현장도 멈춰 섰다.
플래그스탭을 비롯한 북부 지역 상당수 학교는 폭설로 인한 통학로 안전을 우려해 이날 하루 휴교령을 내렸다.
기상청은 모골론 림 지역에 오후 8시까지 겨울 폭풍 경보를 발령했으며, 일부 지역에는 최고 시속 65마일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4~10인치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폭풍은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위력을 떨치고 있다.
그동안 플래그스탭의 강설량은 평년(5피트)보다 4피트나 적은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번 폭설로 인해 극심했던 겨울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 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눈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월 19일 밤부터 20일까지 또 다른 겨울 폭풍이 예고되어 있으며, 추가로 3~9인치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교통 당국은 주말 동안 고산지대 이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운전할 경우 제설 차량의 이동 경로를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