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아리조나주 피마 카운티의 탈옥범 오스카 노에 알데이(46)가 도주 3년 만에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미 연방 보안관실은 지난 2월 20일 멕시코 시날로아주 마사틀란에서 현지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알데이를 전격 검거했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인도된 알데이는 현재 피마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보증금은 17만 5,000달러로 책정됐다.
그는 기존 혐의인 납치, 가중 폭행, 가정폭력 외에 탈옥 혐의까지 추가로 적용받아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알데이의 탈옥 사건은 지난 2022년 10월 발생했다.
당시 구금된 지 단 하루 만에 감시망을 뚫고 탈출에 성공한 그는 주황색 죄수복까지 벗어 던진 채 속옷 차림으로 거리를 질주했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그는 국제적인 '황당 탈옥범'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당시 피마 카운티 셰리프국의 크리스 나노스 국장은 "알데이가 보안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문을 빠져나갔다"고 시인한 바 있다.
이후 수사 당국은 그가 곧바로 멕시코로 넘어간 사실을 파악하고 끈질긴 추적을 이어왔다.
연방 보안관실 관계자는 "그를 검거하기 위해 수백 시간의 인력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조사 과정에서 알데이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들도 대거 적발됐다.
특히 그의 어머니인 돌로레스 과달루페 알데이는 아들의 도주를 도운 혐의(사법방해)로 지난 2025년 9월 이미 체포됐다.
이 외에도 4명이 추가로 기소됐으며, 이 중 한 명은 현재 아리조나주 교정국에 수감 중이다.
당국은 알데이를 도운 또 다른 인물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아리조나주 공공안전국(DPS)의 제이슨 레너드 차장보는 "이번 검거는 지역과 연방, 그리고 국제 수사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자는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