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조나주 고등학교 농구 경기 중 원정팀 선수들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폭언과 가혹 행위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즉각 진상 규명과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2월 20일 쿨리지 고등학교에서 열린 3A 남고부 8강전에서 홈팀인 쿨리지 고교 팬들이 상대팀인 친리 고등학교 선수들에게 인종차별적 야유를 퍼붓고 침을 뱉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 후 친리 고교가 패배한 직후 이 같은 괴롭힘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리 통합학구 이사회 위원을 겸하고 있는 마이런 초시 주 하원의원(민주)은 피해 학생과 관중들의 제보를 접수해 본격적인 증거 수집에 돌입했다.
초시 의원은 건전하고 긍정적인 경험이 되어야 할 학생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은 규정 위반을 넘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확보 중인 동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아리조나주 고교체육협회(AIA)에 공식 항의를 제기할 계획이다.
사태가 확산하자 대회 주관 단체와 관할 교육 당국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AIA는 경기 전후로 발생한 관중 소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진상 파악에 착수했다.
협회 측은 선수와 팬을 향한 어떠한 형태의 차별적 언행도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쿨리지 교육청 역시 해당 의혹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교육청 차원의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